하얀 민들레
우리나라의 토종 민들레...지금은 서양 민들레에 묻혀 많이 자취를 감춘..ㅠ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땐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네
요즘 주몽을 뒤로하고 너무나 즐겨보는 드라마가 있다...
'꽃피는 봄이오면' ^^*
우연히 채리역으로 나오는 이하나가 '하얀민들레'란 노래를
통키타를 치며 부르는 모습에 반해서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ㅎㅎ
그냥... 내 마음속에서 '순수'를 꺼낼수 있어 참 좋다^^*
극중에서 '채리'와 '정도'가 함께 길을 걸으며 '회상' 이란 노래를 부르는데
어찌나 감동이던지^^*
나도 정말 캄캄한 밤길을 함께 걸으며 불러보고 싶었다^^*
터보의 회상이 아닌 산울림의 회상이던데...
옛날 노래지만 낯익은게 아마도 어릴때 몇번 들어본적이 있는것 같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왠지...
누군가를 위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음치라 다행이 생각만 든다 ㅋㅋㅋ)
"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있다고~ "
"으악~~그만! 그만!" 솔직히 이럴까봐 못부르겠다^^*
어제 인터넷으로 다시보기로 또 봤는데 정도 아버지(김갑수)의 대사가 자꾸 생각난다...
사랑이 한이 되서는 안된다고...
사랑이 한이 안되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원없이 니 마음을 다 표현하고 할 수 있는데까지 다 해보라고...
후회없이...
그래도 안되면 인연이 아닌거라며...
그래야 한도 맺히지 않는거라고...
이 대사를 듣는데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려온다...
난 과연 지끔까지 '사랑'이라 믿어었던 녀석에게 최선을 다했었는지...
사실 답은 오래전에 이미 알고 있었었다...
난 아마도 최선을 다하지 못한 마음을 반성하며 이렇게 앞으로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뭐 특별히 준비라 할것도 없지만...
사랑은 타이밍이라 했던가...
적절한 타이밍에... 이제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설에 인사를 갔는데 친지 어르신이 나에게 묻는다...
"아직도 짝꿍이 없어?"
"네..."
" 너라도 예수님 믿는 사람 만나야지~"
" 네?, 하하하 ^^; "
어찌나 웃기던지 ^^*
-어느 누구의 이야기 中...-
하얀 민들레
나 어릴 땐 철부지로 자랐지만..
지금은 알아요.. 떠나는 것을..
엄마 품이 아무리 따뜻하지만..
때가 되면 떠나요.. 할 수 없어요..
안녕 안녕 안녕 손을 흔들며..
두둥실 두둥실 떠나요..
민들레 민들레처럼..
돌아오지 않아요 민들레처럼..
나 옛날엔 사랑을 믿었지만..
지금은 알아요.. 믿지 않아요..
눈물이 아무리 쏟아져 와도..
이제는 알아요.. 떠나는 마음..
조용히 나만 혼자 손을 흔들며..
두둥실 두둥실 떠나요..
민들레 민들레처럼..
돌아오지 않아요 민들레처럼..
민들레처럼.. 민들레처럼..
이하나-하얀민들레(꽃피는봄이오면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