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아이, 비욘세!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라는 그룹이 미국에 혜성처럼 등장한 것은 1998년. 그 세 멤버중에 비욘세는 단연 눈에 띄는 존재였다. 그렇게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호흡. 물론 다른 맴버들도 뛰어났지만 비욘세의 아찔한 굴곡과 아름다운 얼굴에 덧입혀진 여러 다른 매력들의 결합에 의해 보여지는 "포스"는 다른 멤버들의 그것과는 분명 다른 것이었다.
비욘세는 그룹에서 리드보컬이었고 작곡가였고 중심이었으며 가장 눈에 띄는 존재였다.
비욘세의나이 불과 9살때 오디션장에서 만나 친헤진 라타비아 로버슨(Latavia Roberson) 그리고 비욘세의 사촌인 켈리 로울랜드(Kelly Rowland)와 르토야 러킷(LeToya Luckett)이 영입되어 1993년 4인조 그룹인 이 운명의 아이들,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출범한다.
1997년 콜롬비아와 계약을 맺은뒤 맨인블랙에 삽입되기도 한 첫번째 싱글 "Killing Time"을 발표하면서 그들은 성공가도를 달려가기 시작한다.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꾸준히 취한 전략은 물량공세와 R&B의 화려한 음향 이었고 이 전략은 그대로 들어 맞았다. 호화 프로듀서진을 기용해 만들어진 데뷔앨범 [Destiny's Child](1998)에서 ‘No No No’가 빌보드 R&B차트 1위에 등극한다.
다음해, 2집 [The Writing's On The Wall]에서는 ‘Bills, Bills, Bills’, ‘Say My Name’ 등의 넘버원 싱글로서 데스티니스 차일드는 명실상부 전성기라는 것을 맞게 된다.
[The Writing's On The Wall]의 판매량은 약 800만장에 달했고 2000년 그래미의 ‘R&B Duo/Group With Vocal’ 부문 트로피를 이들이 가져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실 데스티니스 차일드는 그렇게 순탄하기만 했던 그룹은 절대 아니었다. 매니져이자 비욘세의 아버지였던 매튜 놀즈가 비욘세와 켈리를 편애한다며 라타비아 로버슨과 르토야 러킷이 팀을 탈퇴하더니 결국 소송까지 제기한다. 미쉘 윌리엄스(Michelle Williams)와 파라 프랭클린(Farrah Franklin)으로 대체된 채 운영되었던 이 그룹은 결국 다시 파라 프랭클린의 탈퇴로 비욘세, 켈리, 미쉘만 남은채 운영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맴버들이 바뀌고 채워지는 복잡한 사정 속에서도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그 명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비욘세"라는 그룹의 중심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사정으로 그룹의 명맥을 이어가지 못한 초창기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라이벌격 그룹 TLC에는 비욘세같은 강력한 무게 중심이 존재하지 못했다.
비욘세가 있었기 때문에 그 그룹은 데스티니스 차일드일수 있었고 데스티니스 차일드에는 비욘세가 있어야 했다.
삼인조 그룹으로 전환한 이 그룹은 "SURVIOR"라는 앨범과 첫 싱글 "Bootylicious"라는 곡으로 대 성공을 거두며 머라이어 캐리의 "Lover Boy"와 대결에서 압승하며 2001년 그래미에서는 상을 2개나 거머쥐게 된다.
엉덩이 라는 뜻이 "Booty"와 맛있다는 뜻의 "Delicious"스를 결합해 만든 신조어 였던 그들의 노래 "Bootylicious"는 사전에 등재되기도 하는 등, 그들의 영향력은 멤버간의 불화에도 불구,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아만 간다.
비욘세의 싱글 성공!
앨범의 엄청난 성공 이후 데스티니스 차일드는 각자의 길로 흩어지게 된다. 그룹의 명목은 유지되지만 사실상 개인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룹때 부터 치밀하게 솔로 활동을 준비해온 비욘세의 성공은 그들 중, 가장 눈부신 것이었다.
그녀의 약혼자 이기도 한 힙합의 제왕 Zay-Z가 참여한 그녀의 솔로 첫앨범,
그녀는 단지 매력적인 얼굴로 승부하려는 인형이 아니었다. 뛰어난 가창력은 기본으로 춤 실력도 수준급이었으며 게다가 작곡까지 혼자서 해냈다. 비욘세는 2001년 ASCAP(미국 작곡가, 출판가, 작가 협회)의 올해의 팝 작곡가 상을 수상했는데 그것은 아프리칸-아메리칸 여성으로는 최초였고, 여성으로는 두 번째 였다.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노래를 부르며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비욘세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그리하여 2005년, 비욘세의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는 결국 해채 했지만 비욘세는 더욱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영화배우, 비욘세!
비욘세의 재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녀는 각종 영화에서 개성있는 배역을 맡아 내고 있다. 그렇다고 가수의 이미지에 타격을 받는것도 아니고 영화배우로서 혹평을 받는 것도 아니다.
그만큼 비욘세는 자신의 이미지 관리가 뛰어난 가수다.
2001년 MTV 필름 [Carmen: A Hip Hopera]에서 처음 영화에 데뷔 한 후 , 2002년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에서 “Foxxy Cleopatra”역할, 2003년작 [The Fighting Temptations]에서 쿠바 구딩 주니어의 상대역, [The Pink Panther]의 쟈니아역등 출연하는 배역마다 모두 매력적이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그녀에게 "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여준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역시 "Dream girs"다.
원래 비욘세는 이 영화의 수많은 후보중 하나였을 뿐이고 드림걸즈의 감독은 데스티니스 차일드 무대를 본 후 비욘세에게 " 티나터너 같다"고 면박을 주어 오디션에도 부르지 않았다. 비욘세는 이에 일부러 초라한 옷을 입고 화려한 안무와 눈물연기로 오디션에 합격하고 2주만에 무려 22kg을 감량하는 등의 "열의"를 보여주었고 감독도 결국 그녀를 완벽한 캐스팅이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 영화의 OST였으며 2집앨범의 히든트랙이었던 비욘세의 노래 Listen은 많은 국내가수들이 각종 무대에서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미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여러 가수들이 부르기도 했다.
제니퍼 허드슨이 영화의 전반을 장악하고는 있지만 "Listen"을 부르는 비욘세는 그 영화에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명장면이 될 수 밖에 없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Listen은 더욱이 비욘세 자신이 직접 작곡한 노래이기 때문에 그 빛을 더 발한다. 다른 사람들이 넋놓고 그저 "들을 수" 밖에 없는 이 노래의 힘은 바로 비욘세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이 영화는 "슈프림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지만 사실 비욘세에게도 약간은 연관성이 있는 스토리 라고 할 수 있다. 4인조로 출발한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수차례 멤버구성을 바꾸며 순항하지 못하는 모습이 이 영화에서 에피(제니퍼 허드슨)과 비욘세의 불화와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욘세는 그런 세간의 수군거림과 상관없이 영화를 엄청난 성공으로 이끈다.
이로서 비욘세는 영화의 성공과 함께 OST도 빌보드 정상에 올려놓는 등의 성과를 내고 "De-ja-vu" ,"irreplaceable"과 같은 히트곡이 들어있는 자신의 2집 으로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연장선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독보적인 위치가 되는 것이다 .
비욘세여! 전설이 되어라!
비욘세는 보통의 가창력있는 여자 가수들이 그렇듯 휘트니나 머라이어의 아류가 아니다. 또한 보통의 여자 댄스가수들이 그렇듯이 마돈나의 아류도 아니다.
비욘세는 헐리우드의 수많은 스타들 처럼 비정상으로 깡마른 몸매를 위해 노력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자신의 "통통함"을 사랑하는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과감한 노출도 서슴지 않고, 그것이 오히려 매력이 되는 특별한 가수이다.
비욘세는 비욘세 그 자체로서, 나중에 비욘세를 벤치마킹한 가수들이 쏟아져 나올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노래, 춤, 외모, 작곡. 이 모두를 갖춘 가수를 찾기란 그리 쉬운일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비욘세는 자신의 두손으로 이만큼의 성과를 올린 최고의 엔터테이너인 것이다.
비욘세여! 계속 꿈을 꾸어라. 계속 비상하여, 대중에게 엄청난 감동과 환의의 노래와 무대를 보여주어라! .......그리고 전설이 되어라!
"나는 무대에서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에요. 노래를 부를 때는 강하고 춤을 출 때는 거칠기 까지 하거든요. 관객들에게 너무 집중하다 보면 무대뒤에서 때론 그건 내가 아니라 "샤샤"라는 다른 인격으로 변하는 것같아요. 나는 스타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고 느껴요. 그래서 더욱 성공할 거예요."-Bey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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