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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래 부르는 흑인여인 "유튜브 스타"화제

쏭이양 2009. 3. 5. 04:41
한국노래 부르는 美 흑인 가수
내털리 화이트 "재미로 올린 동영상으로 스타 됐죠"

"한국에 대해서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수 있을지는 몰랐어요. 게다가 방송 녹화까지 했으니 더 놀라운 일이죠. 재미 삼아 유튜브에 올렸던 동영상 때문에 이곳까지 오게 되다니 참 신기합니다."

우연히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 하나. 하지만 이 동영상이 한 흑인 여가수 지망생의 인생을 바꿔버렸다. 메이다니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이효리, 원더걸스 등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한국어로 멋지게 부르던 내털리 화이트(28)는 그녀가 누군지 궁금해했던 한국 네티즌 덕분에 단숨에 `유튜브 스타`로 떠올랐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이후 한국 네티즌들에게 수백 통의 메일을 받았어요.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에요." 4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만난 그녀는 약간 흥분한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화이트는 이젠 인터넷을 넘어 SBS `스타킹`에서 출연 제의를 받고 지난 2일에 첫 녹화를 마친 것.

연예기획사의 관심도 뜨겁다. 그녀와 전속 가계약을 했다며 소속사라고 우기는 `가짜 매니저 소동`까지 있었다. "기쁘지만 무섭기도 했어요. 매니저도 소속사도 없는데, 나의 전속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이 `스타킹` PD를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저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좋지만, 서두르고 싶진 않아요." 한국 네티즌들이 더 깜짝 놀랐던 것은 한국 노래를 거리낌없이 부르는 그녀의 `한국어 실력`이었다.

그녀는 간담회 장소에서 "사랑해요, 오빠"를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기도 했다. 노스웨스턴대에서 인지학과 언어학을 전공한 그가 대학교 신입생이던 시절 기숙사에서 한국 드라마 등을 보며 공부했다는 것이다. 화이트는 "보아나 세븐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을 보고 매우 반가웠다"며 "미국 가요보다 더 빠르고 활기를 띤 점이 한국 가요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http://www.youtube.com/watch?v=rVicGcHhFak

와~정말 발음이 예술..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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