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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보약, 견과류의 효능

쏭이양 2009. 9. 7. 23:05


햇과일과 곡식 등 먹을거리가 풍성한 가을이다. 그중 가을철 견과류는 비타민 B가 풍부해 피부에 윤기를 더하고,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두뇌 발달에도 좋다. 단단한 알맹이 속에 담겨 있는 알찬 열매를 매일 섭취해 건강과 함께 피부에도 활력을 불어넣자.

견과류의 피부 미용과 건강 증진 효과


젊고 윤기 나는 피부 유지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올라와 화장이 잘 받지 않을 때 견과류가 특효. 견과류에는 천연 토코페롤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영양과 보습 효과가 뛰어나 피부에 윤기를 더하고 피부 세포를 건강하게 만든다. 견과류를 꾸준히 먹으면 피부 노화를 방지함은 물론 매끄럽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심장병 비롯한 성인병 예방

견과류의 지방은 포만감을 느끼게 해줘 과식을 막으며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불포화지방산의 형태이기 때문에 매우 유익하다. 혈관을 두껍게 해 혈액순환을 막기도 하는 중성 지방과 달리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어 뇌졸중,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

두뇌 발달 촉진과 치매 예방

견과류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뇌신경 세포를 성장시켜 두뇌 발달에 좋다. 또 기억력을 좋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며 세포의 산화를 막아 뇌에 자극을 주는 비타민 E가 들어 있어 활발한 두뇌 활동이 필요한 학생에게 좋다. 뿐만 아니라 뇌세포가 퇴화해 치매와 같은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킨다.

다양한 견과류의 효능

1 근육을 강화시키는 땅콩


땅콩은 콩보다 지방이 3배, 비타민 B₁이 12배나 많으며, 특히 땅콩에는 리파아제레시틴 그리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작용을 해 동맥경화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리놀렌산의 산화를 막는 비타민 E가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좋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장운동을 촉진시키기도 하지만 칼로리가 높으므로 비만인 사람은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머리가 좋아지는 호두

단백질과 비타민 B₁이 풍부해 피부와 모발을 윤기 있고 건강하게 가꿔주는 호두.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노화를 막는 비타민 E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다른 견과류와 달리 칼슘, 레시틴 함량이 높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불면증과 노이로제를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단, 지방이 많아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과식은 삼가고, 오래 두면 기름기가 산화해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구입 후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3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잣

잣은 호두와 함께 가장 영양분이 많은 식품으로 꼽히며 다양한 비타민과 유기염류가 많이 들어 있다. 잣은 약 74%가 질 좋은 식물성 기름으로 이뤄져 있어 피를 맑게 하는 동시에 혈압을 내려주고 에너지를 북돋운다. 때문에 이유식이나 환자의 영양식으로 좋다. 철분을 비롯해 뼈를 만드는 인과 회분 같은 무기염류도 많이 함유돼 있어 빈혈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이고 건조한 피부나 마른기침, 습관성 변비를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4 여성에게 좋은 피스타치오

케이크, 쿠키,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요리에 널리 사용되는 피스타치오.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B1·A·E, 칼륨, 철 등이 많아 성인병 예방과 여성들의 빈혈 치료에 효과적이며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 자료를 통해 피스타치오가 체중 증가를 수반하지 않으면서도 항산화 활성을 끌어올리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되기도 했다. 속껍질의 녹색이 진하고 선명할수록 신선하고 맛이 좋다.

5 무기질이 풍부한 아몬드

견과류가 몸에 좋다 해도 지방 함량이 높아 살이 찔 것을 염려해 꺼렸다면 아몬드를 먹을 것. 아몬드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라 체중이 늘지 않으며, 식이섬유, 비타민 E, 마그네슘, 철분, 칼슘, 아연 등이 풍부해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멸치와 우유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무기질을 섭취할 수 있는 대체 식품으로도 알맞다. 가래 등 분비물을 체외로 쉽게 배출해 감기 환자나 기관지가 약해 목이 잘 쉬는 사람, 흡연자에게도 효과적이다.

■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홍대식(프리랜서)

[레이디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