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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향기나는 우표들

쏭이양 2008. 6. 28. 04:13

1973년, 부탄(Bhutan)우정국은 세계최초로 향기나는 우표를 발매했다.아름다운 장미가 그려져 있는 이 우표는 장미향이 나도록 방향처리를 하였다.
부탄의 향기나는 우표에 뒤이어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향기나는 우표를 발행했는데, 대부분이 꽃향기가 나는 것들이다.


최근 인도는 자스민 향기가 나는 우표를 발행했다.
자스민은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며 대부분 품종은 작고 섬세한 꽃을 피우면서 덩굴처럼 식물이나 기둥을 타고 올라가며 자스민차는 다양한 문화에서 널리 이용된다. 개량종은 기침과 감기를 치료하는 성분으로 쓰이며 향료는 향수나 연고를 제조하는 데 이용된다.


꽃향기가 나는 우표들과 더불어 나무향이 나는 우표도 있다. 백단향(Sandalwood)은 방향나무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나무중 하나로 인도에서는 백단향이 함유된 우표가 있다. 백단향은 인도에서 힌두교 의식에서 널리 사용되며 부처님에게 향을 올릴 때도 이 백단향으로 만든 향을 이용한다.


다른 우표들이 판매를 위해 좋은 냄새를 이용한 데 반해, 브라질 최초의 향기나는 우표는 산림화재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불에 탄 나무냄새를 사용했다. 1999년 브라질은 4종이 1세트로 구성된 불에 탄 나무냄새가 나는 우표를 발행했다. 각각의 우표에는 개미햝기, 꽃, 나뭇잎, 불에 탄 나무 그루터기가 묘사되어 있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불에 탄 나무냄새를 사용했다.


세계에서 초콜릿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는 스위스에서는 초콜릿 냄새가 나는 우표가 발행되었다. 이 우표는 초콜릿바처럼 호일로 포장된 상태로 나왔는데, 햝아 먹고 싶을 정도로 향이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 햝아보면 보통 우표 접착제와 같은 맛이 난다고 한다.




2007년, 중국에서는 돼지해를 기념하기 위해 탕수육 냄새가 나는 우표를 발행했다.
우표 뒷면의 접착제를 햝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고 한다.



브라질 우정국은 커피향이 나는 우표도 발행했는데, 커피는 브라질의 최대수출품목 가운데 하나로 커피산업은 브라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