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콩팥;Kidney)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이다. 몸의 어느 것이든 중요치 않은 것이 있겠냐만, 한 개 당 주먹
정도의 크기인 이 조그만 두 개의 기관은 분당 심박출량의 1/4(25%)이라는 매우 많은 양의 혈류를 감당하면서 우리 몸의 영양분은 남기고
배설물은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럼 이러한 신장과 우리가 라면을 먹고 붓는 이유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것은 신장의 굉장히 단순화된 내부구조의 그림이다. 저 조그만 동글뱅이 :) 가 모두 Nephron이라고 하는 신장의 기능단위를
가리키는데, 한 개의 신장에 이러한 기능단위가 100만개나 있다고 한다. 이 기능단위에서는 우리 몸의 체액의 항상성(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여과, 재흡수, 배설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개의 기능단위를 좀 더 자세히 본 그림이다. 일단 보우먼 주머니로 작은 분자들이 여과된다. 이렇게 여과되는 양은 하루에 170~180L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우리가 보통 사먹는 큰 페트병이 1.5L임을 생각해보면, 그 막대한 양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실제로 소변으로 배출하는 양은 이 것의 1%도 안된다. 왜냐하면 위의 그림과 같은 신장의 기능단위들에서 여과된 대부분의 체액을 다시 재흡수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정말 궁금했던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 라면을
먹고 자면 왜 얼굴이 부을까?
위의 그림에도 표시된 부분으로서, 근위세뇨관(Proximal Tubule)에서는 여과된 체액의 70%가 재흡수되고
있다. 그런데 이 근위세뇨관에는 포도당(Glucose), 인산염(Phosphate), 아미노산 등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물질을 재흡수하는
운반장치(transporter)가 있다.
문제는, 이 운반장치는 Na+(나트륨)가 있어야 영양물질을 재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것을 Co-transporter라고 하는데, 운반되고 싶어하는 Na+를 운반하면서 이러한 영양물질도 같은 트럭에 실어 운반함으로써 이것들을
재흡수하는 것이 그 기전이다.
가운데 굵은 선은 내강쪽의 세포막이고, 이런 영양물들을 우리 몸에 되가져오기
위해서는 나트륨과 같이 재흡수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나트륨이란 항상
물을 끌고 다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우리 몸으로 물이 다량 재흡수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간이나 근육에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서는 단순히 GLUT라는 운반장치를 통해서 포도당만을 취할 수 있는 데 반하여, 신장(콩팥;kidney)에서는
반드시 나트륨을 이용해서만 이런 영양물질을 되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물도 함께 들어와서 얼굴이 붓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가령
밥을 많이 먹는다면 나트륨도 그만큼 많이 재흡수되고 그 과정에서 얼굴이 붓게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라면에서 붓는 현상을 특히 더 많이 느끼는
이유는, 라면과 같은 고염식을 했을 경우 나트륨으로 대표할 수 있는 체내 전해질량이 많아지면서 체내로 물을 더 많이 빨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결론은, 밤에는 뭘 먹고 자도 몸이 붓는다는 사실!
라면, ‘호박’과 함께 먹으면 ‘얼굴이 안 붓는다?!’
라면을 먹고 자고 나면 다음 날 얼굴이 붓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호박과 함께 먹게 되면 그 작용을 억제된다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호박은 붓기를 제거한다는 말에 의거해 라면을 먹고 물을 마신 것과 라면과 애호박을
함께 먹은 경우를 설정해 실험에 돌입했다. 그 결과 물을 마신 경우 세포내 액이 그대로이거나 증가한 반면 라면과 애호박을 함께 먹었을 때
세포내액이 0.1%이상이 감소되었다.
바로 그 이유는 이뇨작용을 돕는 호박의 칼륨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늙은 호박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애호박도 똑같은 효능이 있음이 입증되었다. 더구나 생호박일 경우엔 늙은 호박과 애호박의 칼륨양은 별 차이가 없었지만, 말렸을
경우엔 오히려 애호박의 칼륨량이 월등히 높다고 한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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