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용카드 활용법∥카드,알고 사용합시다.

글 / 윤상환(매일경제 금융부 기자)

지금 지갑을 열어 보세요. 각종 카드로 지갑이 배불뚝이가 되어 있습니다. 자주 찾는 할인점, 백화점, 주유소 등에서 할인 카드를 이용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여기에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카드에 새겨 넣을 수 있는 셀디카드 같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에서 외식전용 카드, 영화멤버십 카드 등 다양한 신용카드가 등장하면서 지갑 속 카드들도 한 장, 두 장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신용카드 진화는 계속된다 비자카드에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거래 건수가 21억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00년 7억건에서 2001년 10억건, 2002년 15억건, 2003년 17억건, 2004년 18억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가 지불 결제 수단으로 영역을 무한히 확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신용카드를 긁지 않고 갖다대면 결제가 되는 카드도 등장했습니다. LG카드는 최근 LG텔레콤 및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휴대전화 단말기에 비자카드의 비접촉식 결제방식인 '비자 웨이브' 집적회로 (IC)칩을 장착한 `홈플러스-모바일 LG카드'를 출시했습니다. 비접촉식 카드란 교통카드처럼 카드를 단말기에 4cm 이내로 갖다대면 결제가 되는 신개념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점원에게 직접 카드를 건넬 필요가 없어 결제시간이 단축되는데다 포인트 적립과 쿠폰 정산도 자동처리 됩니다. 또 IC칩을 장착하기 때문에 카드 위변조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신용카드사들이 슈퍼마켓 및 대형 마트, 극장, 주차장, 패스트푸드점, 운동 경기장 등을 소액으로 결제하면서 줄을 서서 기다려 하는 곳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이같이 신용카드는 축구팬, 영화마니아, 개인사업자 등 틈새시장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있습니다. 신한카드가 영국 바클레이카드와 제휴한 '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스타카드'는 박지성 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신용카드와 온라인 서비스가 만나기도 합니다. 롯데카드가 인터넷 음악서비스 제공업체 벅스와 제휴를 맺고 내놓은 '벅스롯데카드'는 기존 롯데카드 부가서비스에 벅스의 모든 유료서비스 3% 할인혜택을 더했습니다. 신용카드사들은 앞으로 택시비를 낼 때, 택배로 물건을 보낼 때, 세금을 낼 때 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알뜰한 소비자는 몇 년 전에 발급받아 서비스가 제한적인 카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자신의 몸에 맞는 카드를 찾아 집중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카드 요령껏 긁어야 아낀다 사실 카드사 제휴 할인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카드를 쓰면서도 내 카드가 어떤 할인이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유소, 음식점 할인 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사에서 공짜로 할인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가입 시 낸 연회비에 이 같은 할인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어차피 연회비 내고 가입한 카드라면 할인 혜택 하나라도 좀더 꼼꼼히 따져서 쓸 필요가 있습니다. 푼돈이라고 무시하면 절대 안됩니다. 남성 직장인은 자동차의 기름값에 민감합니다. 현재 업계 최고 할인가격은 ℓ당 100원입니다. 국민은행 'KB스타카드'는 6월말까지 7자가 들어가는 매월 7ㆍ17ㆍ27일 GS칼텍스에서 주유하면 ℓ당 100원을 할인해줍니다. GS칼텍스주유소에서 할인되는 카드 중 '외환 예스포유 오일카드'는 평일 40원, 일요일 50원 등의 할인 혜택을 줍니다. SK주유소를 자주 이용한다면 '비씨 SC제일 에이스 캐시백카드'도 권할 만합니다. 이 카드를 쓰면 ℓ당 70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특정한 주유소 가는 것이 번거롭다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도 ℓ당 2%를 할인해주는 '비씨 초이스 올카드'가 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극장을 가거나 외식을 할 때는 전용카드를 이용하는 게 혜택이 제일 많습니다. '비씨 하나 아웃백카드' '비씨 조흥 베니건스카드'는 최고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패밀리 레스토랑을 이용할 때 'LG빅패밀리 카드'는 마르쉐, 씨즐러, 아웃백, TGIF 20% 할인 혜택이 있지만 연간 6회로 제한됩니다. 영화관에 갈 때도 전용카드로 몇 천 원이나마 깎을 수 있습니다. 'CGV 마니아 LG카드'는 CGV극장에서 3000원 할인되고, 'CGV 마이원 현대카드 M'도 CGV에서 3000원 할인받을 수 있지만 월 1회, 연 8회로 제한됩니다. '롯데시네마멤버십 롯데카드' 는 전국 26개 롯데시네마 상영관에서 3000원 할인됩니다. 신용카드의 최고 매력은 무이자 할부입니다.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는 2∼3개월 할부 결제 시 이자를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씨카드 23일 결제회원이 2월 5일 3개월 무이자할부 기능이 부여된 카드로 150만원을 3개월 할부결제 했을 때 3개월 동안 부담해야 할 할부수수료 약 4만2000원을 면제받습니다. '비씨 초이스 쇼핑카드'는 전국 220만 비씨카드 가맹점에서 연중 상시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롯데 플래티늄 카드 샤롯데'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닷컴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해줍니다. '삼성 지엔미 카드'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6개 백화점에서 2개월 무이자 할부가 됩니다. '현대카드 S플래티늄'은 현대백화점에서 5만원 이상 구매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홈플러스 LG카드'는 홈플러스 2∼3개월 무이자 혜택과 30만원 이상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는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결제대금 명세서에는 현금서비스 이용일자에 따른 수수료율과 할부 기간별 수수료가 자세히 표기되어 있습니다. 카드사별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과 취급 수수료율이 상이하며 동일 카드사내에서도 회원 신용등급에 따라 차별된 수수료율을 적용받습니다. 만일 2개 이상 카드를 소지한 회원이라면 반드시 이용대금명세서에 표시된 카드사별 수수료율을 상호 비교해 보다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포인트는 현금이다 여기저기서 포인트나 적립금을 많이 준다며 고객을 유혹합니다. 알뜰한 젊은층은 꼬박꼬박 챙기지만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중장년층의 남성들은 포인트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카드 적립포인트를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현금으로 되돌려받는 방법(캐시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것, 카드사가 운용하는 쇼핑몰-여행센터 등에서 결제수단으로 대신 사용하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특약 가맹점인 보너스클럽에서 삼성카드 사용금액의 0.5∼∼5%까지 적립해 현금처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보너스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전국 3만여 보너스클럽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카드는 모든 카드사 중에서 가장 많은 6만8000여 가맹점에서 'myLG포인트'를 최대 5%까지 적립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것 외에도 연회비 결제, 기프트카드 구입, 포인트 기부는 물론 영화 공연 도서 꽃배달 등 소액결제 사이트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 'M포인트'는 포인트 마케팅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힙니다. 알찬 포인트 혜택에 힘입어 현대카드M은 단일카드 상품으로는 유일하게 300만 회원을 돌파했습니다. M포인트는 이용금액의 최고 3%까지 포인트를 적립해 줍니다. 이렇게 적립된 M포인트는 자동차(현대-기아차) 구매시 최고 200만원 할인,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전환, 대한항공 항공권 구입, 온라인 쇼핑, 자동차 부품 할인 등에 이용 가능합니다. 카드 포인트를 100% 다 활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내 포인트가 얼마나 쌓여 있나'를 확인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카드 포인트를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1개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카드마다 포인트 적립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당연히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쓰는 것이 유리합니다. 카드 포인트 적립률은 일반적으로 최저 0.1%부터 최고 5%까지기 때문에 어떤 카드를 쓰느냐에 따라 같은 금액을 쓰더라도 최고 50배의 포인트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카드 포인트는 5년이 지나면 선입선출 원칙에 따라 오래된 포인트부터 자동 소멸됩니다. 마지막으로 포인트를 쌓기 전에 어떤 혜택을 위해 포인트를 쌓을 것인지 미리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되면 목표의식이 생겨서 카드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 : ∥신용카드 활용법∥카드,알고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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