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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꽃시장 나들이

쏭이양 2008. 4. 5. 21:26

서울의 4대 꽃시장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화훼시장
양재 화훼공판장


2만8,000평 대지에 경매시장과 도매시장이 함께 자리한 국내 최대 규모의 꽃시장이다. 소매와 도매 업자들이 이용하는 곳을 효율적으로 분리해 큰 규모인데도 이용하기 편리한 것이 최대 장점.

하우스 형태의 분화매장이 가동, 나동으로 구분되어 있고 지하 생화매장, 원예 자재점, 수족관, 조류, 조경수 등을 구비하고 있다. 또 생화를 직접 경매하여 판매하는 중도매인 매장이 있어 신선하고 값싼 꽃을 구입할 수도 있다.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고 AT타워와 지하 주차장이 연결되어 있어 빌딩 내의 각종 편의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생화 상가는 평일 새벽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토요일 낮 12시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은 쉰다.

200여 종의 꽃이 한자리에
미화농원

온실 화원 중 가장 많은 종류의 꽃을 취급하는 매장. 우리나라 꽃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수입종이 가득해 지나가는 손님의 눈길을 잡는다. 간이 화분에 심긴 꽃만 취급하기 때문에 화분과 부재료는 별도로 준비하거나 구입해야 한다.
●02-573-0931 ●07:00~20:00 ●각종 화분 2000원부터 ●양재 화훼공판장 내 하우스 나동 95호

꽃꽂이 수강생의 단골집
청목소재

이곳은 꽃꽂이용이나 장식용 꽃을 길이로 잘라 묶음으로 판매하는 곳. 30여 가지 절화를 묶음으로 판매한다. 화분보다 생명력은 짧지만 개화 시기별로 나오는 신선한 소재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야생에서 채취해 온실에서 어느 정도 꽃을 피운 후 내놓기 때문에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볼 수 있는 꽃도 찾아볼 수 있다. 꽃을 좋아하는 젊은 손님이나 꽃꽂이 수강생이 자주 들르는 곳.
●02-577-8112 ●03:00~15:00 ●목련 3000원, 설유화 5000원, 벚꽃 3500원 (1단 기준) ●양재화훼공판장 생화매장 2층 204호

최신 꽃으로만 무장했다
서울고속터미널 꽃 도매상가


서울고속터미널 근처에는 크고 작은 꽃 도매상가가 밀집해 있다. 상가마다 취급하는 품목이 비교적 잘 구분되어 있어 찾아가기 전에 필요한 화훼 용품을 정확하게 체크하는 것이 필수. 3층 경부선 종합 상가 내에 있는 경부선 꽃 상가에는 주로 생화를 도매하는 가게가 많고, 강남꽃시장 도로 맞은편에 위치한 반포화훼직매장은 주로 생화, 조화, 난, 관엽수 등을 취급한다. 고속터미널 전철역 지하 중앙 통로에 자리한 한산상가는 소매 위주로 생화, 조화, 각종 인테리어 소품을 취급한다. 서울이나 경기 소재의 수많은 화훼시장과 화원 중에서도 유행에 가장 민감한 것이 이곳의 특징.


강남 꽃상가 3곳 이렇게 찾는다
● 서울고속터미널 꽃 도매상가(터미널 건물)
● 반포화훼직매장(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
● 한산상가(고속터미널역 지하 중앙 통로)
교통편 -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 하차


50여 종의 꽃과 줄기가 한눈에
중앙소재

경부선 3층에 위치한 꽃꽂이 소재 전문점. 이제 막 봉오리가 여문 꽃줄기와 색과 형태가 고운 줄기를 잘라 판매하는 꽃꽂이용 절화 전문점이다. 싱싱한 생화에서 줄기를 말려 염색한 마른 소재까지 그 종류만도 80여 가지가 넘는다. 요즘 한창 꽃을 피우는 동백과 벚꽃은 오전 중에 판매가 끝나는 인기 상품. 꽃꽂이에 사용되는 꽃도 계절과 유행을 타기 때문에 유행에 민감한 강남권 꽃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예민한 감각이 필요하다는 사장의 말대로 한 번만 둘러봐도 제철 유행 꽃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다.
● 02-535-2237 ● 01:00~13:00 ● 산수유·목련 3000원, 개나리 2500원, 조팝 7000원 (1단 기준) ●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하차 경부선터미널 건물 3층 입구 1호

 

근사한 저녁에 꽃 쇼핑까지
한그린


양재역 사거리에서 성남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맞은편에 4층짜리 통유리 건물로 된 한그린빌딩을 찾을 수 있다. 원예 전문 백화점과 레스토랑을 합한 자연 친화 공간으로 꽃구경하러 오는 손님 반, 식사하러 오는 손님이 반을 차지한다.

원래 4층 전체를 원예 백화점으로 사용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오픈하면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특이한 이력을 지닌 곳이다. 조경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원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화분이나 꽃 주문, 예약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가드닝 스토어. 갖가지 씨앗과 농약, 영양제, 삽, 땅고르개, 정원 가구, 실내 장식용 항아리 등 50여 가지 소품을 갖추고 있다.

1층 플라워숍에서는 각종 난은 물론 수입 화초까지 다양한 꽃을 판매한다. 특히 철마다 피는 꽃 화분은 예약을 해두면 화분에서 부자재까지 세심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준비해 주고 배달도 가능하다.

2, 3층에 있는 레스토랑은 파스타 잘하기로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주방을 맡은 조리장은 전 그랜드힐튼 출신으로 자체 개발한 퓨전 파스타로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쓴 실력파. 생선과 각종 채소로 맛을 낸 부드러운 차우더스파게티는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바다가재와 새우, 안심스테이크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요리도 주방장이 강력 추천하는 메뉴. 송파구와 분당에도 분점이 있다.

● 02-3461-3461 ● 11:30~23:00(09:00~17:00 원예 상담 가능) ● 모든 화훼 종류는 시세가(부재료 별도 구입 가능) ● 차우더스파게티 1만6500원, 바다가재새우안심스테이크 5만7000원(부가세 별도10%) ● 양재역 사거리에서 성남 방향으로 300m


<사진설명>
매장 곳곳에 전시해 놓은 화분은 판매도 가능하고 미리 주문하면 상주하는 원예 전문가가 원하는 시간에 배달까지 해준다.  감자 채를 돌돌 말아 튀긴 대하와 최고급 안심, 바다가재요리세트는 미식가들이 좋아하는 주방장 추천 메뉴.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야생화 6
설란
분홍에 가까운 붉은 색 꽃이 피는 설란은 젊은 여성이 많이 찾는다. 5000원대
이끼응담
잎과 꽃의 크기가 비슷하고 꽃의 무늬가 선명한 화려한 야생화.
2000원
아기별꽃
야생화를 처음 키우는 사람에게 추천. 앙증맞은 꽃은 어린아이에게 인기. 2000원
운간초
아기별꽃과 비슷하지만 끝부분에 분홍빛이 있어 화사한 느낌을 준다. 2500원
동의나물
산수유와 비슷하지만 꽃이 작고 진한 노란색이다. 한 개만 심어도 방 전체에 은은한 향이 퍼진다. 3000원
산수유
이른 봄에 피는 산수유. 관상용이지만 약용식물로도 재배한다.두통과 신경쇠약 등에 효과가 있다. 4000원


기타 서울&경기 소재 꽃시장

진양꽃도매상가 대한극장 맞은편에 위치한 진양꽃도매상가. 꽃바구니, 화환 등을 주문대로 제작해주는 가게가 많다. 휴일은 점포마다 다르다.
상일동화훼단지 길동 사거리에서 하남 방향 상일 IC 1km 전부터 대로변 양쪽에 위치. 임협이 생산한 나무의 상설 직거래 판매장이 있어 믿고 구입할 수 있다.
서소문화훼센터 중구 서소문공원 지하에 있는 서소문화훼센터는 90여 곳의 생화 점포가 들어서 있는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도·소매 손님이 적어 비교적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서서울화훼유통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에 있으며 2000년경부터 수도권 주민이 많이 찾는 명소로 떠올랐다. 1만5000여 평 규모의 화훼단지에는 모두 160여 점포가 있다.
인천 서구지역 화훼단지 인천 서구 공촌, 연희동 일대에 100여 가구의 화훼농원이 있고 인천 외곽순환도로변과 인천시 양묘관리사업소 인근 등에 10~20동씩 몰려 있다. 시중가보다 10~2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교외에서 즐기는 꽃잔치
구파발 꽃 도매시장


한적하고 공기가 맑아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다. 구파발 삼거리를 조금 지나서 통일로·창릉천을 따라 500여 호가 4~5개 블록을 형성해 모여 있다. 무산, 파주 등에서 직송해온 분화, 절화를 비롯해 수입 품종까지 다양하다. 시중가보다 30% 정도 싸며, 다른 도매상가에 비해 상인들의 북적임이 적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것이 장점. 난 전문 매장, 분재 전문 매장 등 특화된 가게가 구획별로 정리돼 모여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 가지 품목만 구매할 경우에는 블록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비교하는 것이 좋다. 오전 7시에서 오후 8시까지 영업하고 연중무휴.   

한국 야생화의 천국
세화농원
50여 평 되는 대형 온실 매장속에 수백 종류의 나무와 화분이 있어 한 바퀴 둘러보면 식물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구파발 화훼단지 내에 있는 농원 전부가 이런 구조의 온실 매장이다. 가게 앞 서너 평 남짓한 공간에 화분을 전시해 놓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둘러보아야 훨씬 다양한 종류의 화훼를 고를 수 있다. 생화 화분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만큼 수십여 종의 한국 야생화도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서양화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향과 우아한 멋 때문에 봄철에 한창인 양귀비나 웅간초, 아기별꽃 등이 인기가 많다.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지기 전에 찾아가는 것이 더 싱싱하고 다양한 화분을 구입할 수 있는 비결.
●02-353-3455 ●06:00~20:00 ●운간초·동의나물·아기별꽃 2000원, 설란 5000원, 향수선화 4000원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통일로 방향 하나로주유로 끼고 우회전 30m 진입

우리나라 최초 꽃시장
남대문 대도꽃상가


남대문시장 중심에 있는 대도꽃상가는 196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우리나라 꽃시장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생화, 분화를 비롯한 화분, 포장, 부재료 점포가 3층에 모두 모여 있어 여유를 갖고 둘러보려면 새벽에 찾아가야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특이하거나 유행이 지난 꽃을 구하기 힘들다는 점. 가게마다 그 시즌에 가장 인기가 좋은 물건만 가져다 놓는 경향이 있다. 3층 전체를 쓰기 때문에 힘들여 돌아다니지 않아도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원 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생화 점포는 오후 3시면 문을 닫고 분화 점포는 5시까지 오픈한다.

아기자기한 봄꽃 화분이 가득
이화농원
‘꽃 박사님’ 소리까지 듣는 인심 좋은 주인이 운영하는 분화 전문점. 항상 단골로 북적이는 매장이다. 인기가 높은 꽃만 판매하는 다른 곳과 달리 가게 뒤쪽으로 돌아가면 세계 각국에서 들여오는 희귀 품종과 한국 고유 품종도 구입할 수 있다. 꽂을 산 후 어울리는 화분까지 고를 수 있어 편리하다.
●02-752-9733 ●군자란 1만원대, 철쭉 3000원, 각종 분화 2000원대부터 ●지하철 4호선 회현역 남대문 대도꽃상가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