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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아이돌 그룹 아라시(ARASHI)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달 31일 오후7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5인조 그룹 아라시는 공항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아시아 3개국 특별 기자회견-제트 스톰(JET STORM) 인 코리아’를 열고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아라시는 일본 정상의 아이돌 스타로 아이바 마사키, 마츠모토 준, 니노미야 카즈나리,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로 이루어진 5인조 그룹. 1999년 싱글 ‘아라시’로 데뷔해 정상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멤버 마츠모토 준은 일본드라마 ‘너는 펫’ ‘고쿠센’ 등이 한국 케이블 방송을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한국 시청자에게도 친숙한 편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아시아 5개국(한국, 일본, 대만, 태국, 홍콩)에서 발매되는 새 싱글 ‘아오조라 페다루(파란 하늘 페달)’의 홍보를 위한 것으로 아라시는 하루 동안 전세기를 타고 태국-대만-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 팬, 우리도 놀랐다
“아라시! 아라시!”
인천국제공항 로비를 가득 메운 1500여 팬들의 함성에 기자들의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아라시의 인지도가 높은 건 알았지만 이 정도 인기를 누리고 있을 줄은 몰랐던 것. 아라시의 멤버들 역시 “솔직히 한국에 올 때 우리가 얼마나 알려져있는지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환호해줘서 상당히 고맙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아라시의 인기는 이미 음반판매량에서 나타난 바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발매된 앨범 ‘아라식(ARASHIC)’이 핫트랙스, 오이뮤직 등 유명 차트에서 7월 3주째 주간 종합차트 1위를 차지했고, 국내 제이팝 앨범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초도 1만장이 첫날 모두 판매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츠모토 준은 “한국에서 큰 힘을 얻었다”면서 “오는 9월22일 광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인데 팬들과 취재진에게 먼저 인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은 친근한 나라
아라시는 한국 방문을 위해 한국어 준비를 많이한 모습이었다. 특히 사쿠라이 쇼는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쉽게 접할수 있어 한국이 아주 친근합니다. 아라시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아시아 송페스티벌에 벌써부터 아주 기대됩니다. 긴장되겠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는 긴 인사말을 유창하게 소화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 취재진은 사쿠라이 쇼가 한국어 공부를 오래했을 것이라고 판단, 어떻게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질문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사쿠라이 쇼는 “죄송합니다. 이번이 한국말을 처음 한 것입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멤버들은 또 한국 스타에게도 큰 관심을 보였다. 마츠모토 준을 향한 ‘한국 여배우 중 누구와 호흡을 맞추고 싶냐’는 질문에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최지우상!”이라고 끼어들어 다른 멤버들로부터 ‘핀잔’을 들었으며, 오노 사토시는 “뭐든 만들어보는 것이 취미인데 언젠가 최지우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해 멤버들을 당혹케 하기도 했다. 또 “어머니가 배용준을 좋아해, 지난해에만 두번 한국에 다녀갔다”는 사쿠라이 쇼와 “겨울연가 DVD를 갖고 있다”는 마츠모토 준 등 멤버들은 ‘한류’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아이바 마사키는 “이승엽 선수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면서 “그는 일본의 오사다하루 기록에 도전할 만큼 대단하다”고 평했다.
보아·신화 등 한국 가수들도 잘 알고 있다는 아라시는 “우리는 팝과 록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점이 한국 가수와 다른 것 같다”며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서 우리가 그동안 일본에서 활동한 모든 것을 응축해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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