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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선시대 기녀들의 화장법! - 황진이의 경대

쏭이양 2006. 12. 7. 05:11

KBS 드라마 <황진이>에서 기녀들이 화장하는 모습을 본 에디터는 그녀들의 화장법이야말로 진정한 웰빙 화장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속속 등장하고 있는 쌀겨 화장품, 한방 화장품의 원조는 바로 조선시대 기녀들이었던 것.


● 쌀겨 물로 세안
조선시대 기녀들은 비누가 없었기 때문에 쌀겨 물로 세안을 해서 피부를 깨끗하게 가꾸었다. 얼굴 못지않게 몸의 피부도 중요시했던 그녀들은 청포탕, 쑥탕, 난탕에서 목욕을 했다.

● 녹두로 피부 각질 제거
녹두, 콩, 팥을 갈아서 지금의 각질 제거제처럼 사용했다. 특히 미세한 거품을 내는 녹두의 사포닌 성분이 묵은 때와 잡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 조선시대의 파우더였던 분
지금의 콤팩트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와 같은 역할을 했던 분은 분꽃의 열매를 곱게 빻아서 쌀가루, 기장 혹은 조 가루, 조개껍질 태운 분말, 흰 돌 가루, 말린 칡 가루 등을 섞어 만들었다. 분항아리에 보관하다 화장할 때 적당량을 분접시에 덜어내어 지금의 퍼프에 해당하는 누에고치 집에 묻혀 얼굴에 골고루 펴 발랐다. 얼굴에 잘 밀착되도록 물에 개어 바른 채 한숨 자고 일어나기도 했다.

● 스킨 토너, 미안수
지금의 스킨 토너에 해당하는 미안수는 수세미, 오이, 수박 등 수분이 많은 열매에서 채취하고 철에 따라 향을 내는 창포와 복숭아 잎의 즙 등 다양한 식물을 첨가했다. 얼굴빛을 환하게 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데 그만이었다.

●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주는 면약
달걀과 살구 씨 분말을 섞은 것, 꿀과 마늘을 섞은 것, 벌이 집을 짓기 위해 사용하는 왁스의 일종인 밀랍을 기름에 용해한 것을 크림의 원료로 사용했다. 얼굴을 희게 하거나 피부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동상을 예방하는 데도 탁월했다.

● 먹이나 재로 그린 눈썹
먹이나 재를 참기름에 갠 다음 유연, 홍화, 금가루를 적당히 배합해 만든 눈썹먹으로 솔을 이용해 눈썹을 가늘게 그렸다.

● 홍화 가루로 만든 연지
연지는 7월경 개화하는 홍화 꽃잎이 붉어지면 새벽에 꽃잎을 따내어 절구에 찧고 베로 짠 뒤 그늘진 곳에서 천천히 말린 후 가루로 만들었다. 여기에 물을 뿌리고 또다시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체로 내린 후 환약처럼 둥글게 만들어 보관했다. 화장할 때는 기름에 갠 뒤 입술이나 뺨 등에 발랐다.

● 참빗과 동백 기름으로 머릿결을 윤기 나게
조선시대 기생들은 대개 한 달에 한 번 머리를 감았지만, 깔끔한 올림머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아침마다 참빗으로 빗고 동백·아주까리·수유 씨 기름 등을 발라 차분하게 정리했기 때문.

● 남자를 유혹하는 백단향
11월 9일 황진이는 목욕 신에서 백단향 가루를 욕조에 풀고, 유병에 담긴 백단향 향유를 팔에 발랐다. 조선 시대 여인들은 백단향과 같은 천연 재료로 은은한 향취가 몸에 배도록 했다. 조선 시대 궁중에서 귀하게 사용됐던 백단향은 차분하고 명상적인 속성을 지녀 지금의 아로마 향처럼 사용되기도 했고, 에로틱한 속성을 지녀 남자들을 유혹하는 향으로도 사용되었다. 엷게 희석한 향을 향갑이나 향낭에 넣어 몸에 패용하기도 했다. 최근에 백단향은 한방 화장품에 첨가돼 동양적인 독특한 향으로 사랑받고 있다.



◀ 조선시대 기녀는 가는 허리, 흰 피부, 가는 눈썹, 복숭앗빛 뺨, 앵두 같은 입술, 구름을 떠올리게 하는 화초 머리로 표현 되었다.

1 분가루를 개는 데 넣는 향유, 화장수, 머릿기름을 보관하던 유병
2 분가루를 덜어 개는 데 사용했던 분접시 3 머리를 빗을 때 사용하던 참빗 4 백분을 곱게 갤 수 있도록 맑고 깨끗한 물을 담아 보관하던 분항아리







기획 : 정애경 ㅣ 포토그래퍼 : KBS 홍보팀, 코리아나화장품 자료제공 | 코리아나화장품 ㅣ쎄씨ㅣpatzzi육상근

출처 : 조선시대 기녀들의 화장법! - 황진이의 경대
글쓴이 : 웰빙라이프 원글보기
메모 : 나도 팥가루로 세수하는뎅..ㅋ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