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을 해주는 여자, 남의 피부 고민을 들어주는 여자, 간간이 클렌징을 게을리하는 여자가 만났다.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 클렌징 오일, 클렌징크림 등 색조를 지워내는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과 방법은 각각 달랐지만 이후 2차 세안에는 공통적으로 폼 클렌저를 사용하고 있었다.
클렌저는 ‘씻어내는 용도’잖아요. 안티에이징, 리프팅, 미백 등의 추가 기능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클렌징 후에 토너로 닦아낼 것이니 화학적으로 각질도 제거해주는 딥 클렌징 제품보다는 화장품 잔여물 정도를 닦아주는 본래 기능에 충실했으면 해요. 주의할 점은 색조 화장을 했을 때는 1차 클렌징에 앞서 반드시 전용 리무버로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워야 한다는 점이죠. 발색력과 고정력이 좋은 색조 화장품을 일반 클렌저로 문질러 지웠다가는 제대로 지워지지도 않을뿐더러 민감한 눈가, 입가에 주름을 더할 수 있으니까요. 야외로 나들이를 다녀온 날은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베이킹파우더 세안을 추가로 하면 좋아요. 얼굴을 미지근한 물로 적신 후 베이킹파우더를 손바닥에 개어 얼굴에 문지른 다음 헹궈내면 됩니다. - 민경(메이크업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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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보편화된 만큼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지 않더라도 꼼꼼한 클렌징을 해야 해요. 피부 타입이나 메이크업 정도에 따라 1차 클렌징을 한 다음 모공 속 노폐물까지 씻어내는 2차 클렌징을 하게 됩니다. 2차 클렌징 제품을 고를 때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지 않는지, 피부에 자극은 없는지를 따져보세요. 머드, 장미, 녹차, 민트 등 오염물질 흡착과 피부 진정 기능이 있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물리적인 마찰, 화학적인 자극은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아요. 피지 분비가 많은 이마, 코, 턱만 주 2회 정도 스크럽을 사용하고 얼굴 전체가 각질로 푸석푸석하다면 수분팩으로 피부를 진정한 후 스크럽 제품을 사용합니다. - 김연진(퓨린피부과 원장) |
클렌저를 고를 때는 성분을 잘 따져야 해요. 보습, 항염 작용을 하는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은 세안 후에도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답니다. 예전에는 ‘거품이 많이 나는 제품=계면활성제를 많이 넣은 제품’이라 생각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코코넛, 야자 오일 등 천연 계면활성제를 넣은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어 꼭 그렇다고 할 순 없어요. 거품은 세정 성분이 얼굴 구석구석에 닿게 해주는 효과도 있죠. 요즘은 클렌저도 텍스처가 다양해져 미끌거림 없이 메이크업을 지워주고 풍성하고 큰 거품 속에 생크림처럼 미세한 거품이 들어 있어 피부 보호와 세정을 동시에 해주기도 해요. 세정 성분을 모공보다 작은 초미립자로 만들어 모공 속 노폐물을 없애주는 제품도 있고요. - 윤수정(우먼센스 기자) |
점성이 있는 튜브형 립글로스를 각각 손등에 같은 양을 바른 후 각각의 클렌저를 콩알만큼씩 짜 1백 회 문질러 클렌징했다.
테스터 8인의 피부 본래의 유·수분도와 클렌저 사용 후의 유·수분도 평균값을 그래프로 나타내 보았다.
잔여물 테스트와 잔여 유분 정도를 고려해 볼 때 마몽드, 포인트 제품의 세정력이 좋았다. 코리아나, 가네보 , 코리아나 제품은 메이크업을 가볍게 하는 중, 지성 피부에 적함한 클렌저. 오르비스 제품은 보습력이 좋아 건성피부에 좋고 참존, 레드플로는 풀 메이크업을 하는 중, 건성 피부를 위한 클렌저. 이니스프리 제품은 잔여물도적게 남고 유분 제거력도 좋아 피지 분비량이 많은 사람에게 잘 맞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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