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통 브랜드는 구입처의 특성에 따라 취급하는 브랜드가 조금씩 다른데 크게 ‘디앤샵’과 ‘스킨Rx’로 나눌 수 있다.
디앤샵은 저렴하고 톡톡 튀는 일본 아이디어 상품이 많은 것이 특징.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의 저자로 유명한 ‘폴라초이스’가 단독 입점되어 있다. 그에 비해
스킨Rx에는 좀더 가격대가 높고 미국 브랜드가 많다. 뷰티 전문 쇼핑몰답게 카테고리가 세분화되어 있고, 특히 닥터 브랜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 밖에 밍키닷컴, 체리야닷컴, 스킨베베 등에서 미유통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다. 미유통 브랜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인지도가 떨어지거나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해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국내에서 미유통된다고 해서 해외에서 브랜드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들여오는 미유통 브랜드 제품은 대부분은 해외에서 히트 친 검증된 제품으로 유명한 것들을 선별해서 들여온다. ‘○○○의 마스카라’, ‘○○○의 마스크팩’ 등 특정 브랜드의 특정 제품으로 직결되는 이른바 킬러 상품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다.
저렴한 화장품은 디앤샵, 닥터 브랜드는 스킨Rx백화점 화장품만 쓰던 그녀가 미유통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디앤샵’의 홍보를 맡으면서부터. 제품을 알아야 홍보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미유통 브랜드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상품을 직접 보지 않고도 내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을 깨우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 구매할 때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동호회나 해당 쇼핑몰의 상품평을 꼼꼼히 읽고 결정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경험상 미국 브랜드보다는 일본 브랜드가 실패한 확률이 적었는데, 아마도 동양인의 피부에 맞춘 화장품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 스킨, 로션 등의 기본 스킨케어 제품은 일본 브랜드를 썼을 때 트러블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폴라초이스. 피부 타입을 단순히 건성, 지성 등으로 나누지 않고 T존은 지성, U존은 건성 등 내 피부 타입에 맞게 여러 가지를 조합할 수 있도록 세분화되어 있다. 일본 브랜드 ‘라프라’는 모든 과정을 압축한 제품이 많다. 에센스+크림, 클렌징 로션+폼 등 두 과정 이상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귀차니스트들에게 딱이다. ‘굿바이케아나’는 클렌징 라인이 강세. 기능성 비누로 유명한 ‘뷰티풀솝’ 역시 강추 브랜드. 건성이지만 뾰루지가 잘 나는 타입이었는데 이 비누를 사용한 후 며칠 만에 감쪽같이 들어갔다. 하지만 내성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