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인에게 꼭 맞는 컬러,덱스쳐로 무장 다양한 화장품

‘ 동양 여성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속눈썹이 짧은 한국 여성들을 위한’ 등의 화장품 패키지 문구를 보면 아시아에 대한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의 지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옷을 입은 듯 컬러, 텍스처, 선호도를 반영한 다양한 아시아 전용 화장품을 만나보자.

“노란 기가 도는 피부 톤이지만 화사해지고 싶어요”, “덥고 습한 날에도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화장품을 선택할 때 동양 여성이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만한 고민들이다. 최근 글로벌 코스메틱 업계는 아시아 여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특별히 고안한 제품을 하나둘씩 추가하고 있다.
화사한 피부 표현은 한국이나 일본 여성의 최대 관심사. “유럽 여성은 자신의 피부 톤보다 약간 어두운 컬러의 파운데이션을 선호하는 반면 아시아 여성은 피부가 밝고 환해 보이길 원하죠.” 시슬리의 홍보를 맡고 있는 양숙진 대리의 말이다. 시슬리는 아시아 여성의 피부 톤에 적합한 밝은 셰이드의 베이스 메이크업을 추가했다. ‘휘또 뗑 에끌라 꽁빡뜨’와 ‘휘또 뗑 에끌라’의 포슬린・아이보리 컬러가 그것. 베네피트의 ‘썸 카인다 고져스 라이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출시되었다. 김혜경 홍보과장이 전하는 출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자. “가수 이효리가 즐겨 사용해 ‘효리 팩트’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일반적인 동양 여성에게는 다소 어두운 감이 있어 본사에 특별히 요청한 제품입니다.” 아시아 기후와 관련된 제품 역시 눈에 띈다. 겔랑의 ‘빠뤼르 펄리 화이트 브라이트닝 컴팩트 파운데이션 SPF 20/PA++’가 그 주인공. 덥고 습한 날씨에도 쉽게 번지거나 들뜨지 않도록 특수 처리한 콤팩트 파운데이션이다.
속눈썹으로 넘어가볼까? 아시아 여성의 속눈썹은 주로 짧고 굵은 직모라 뻣뻣하며 처지기 쉽다. 랑콤 ‘버츄어스 프레셔스 셀 마스카라’의 나선형 브러시와 크리니크 ‘래쉬 파워 마스카라’의 가는 브러시는 쉽게 닿지 않는 눈 앞머리 부분까지 뭉침 없는 컬링을 전달한다.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에서도 아시아 여성을 위한 관심이 묻어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루즈 아르마니’는 아시아 여성들의 핑크 사랑을 반영해 사랑스러운 핑크 셰이드를 선보인다. 샤넬의 ‘루쥬 코코’는 생기 있는 레드를 포함한 아시아 전용 컬러 10가지를 추가했다.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는 피부색이 노란 동양인에게 어울리는 코럴・로즈 컬러를 선보인다. 아시아 전용으로도 모자라 ‘코리아 파워’를 보여주는 제품도 있다. 로라 메르시에의 ‘리퀴드 크리스탈 립글로스’는 오로지 한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메이크업 포에버의 ‘HD 블러쉬’는 동안 열풍의 메이크업 트렌드를 반영해 핑크・피치 컬러를 별도로 제작했다. 봄맞이 기분 전환을 위해 뷰티 쇼핑을 앞두고 있다면 아시아 전용 화장품을 위시 리스트에 추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피부 표현을 위한 베이스부터 다채로운 컬러의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선택의 폭은 다양하다.

1 ‘휘또 뗑 에끌라 꽁빡뜨’. 미세한 입자가 피부 위에 균일하게 발리는 콤팩트 파운데이션. 시슬리.
2 ‘루즈 아르마니’. 촉촉함과 지속력을 동시에 선사하는 립스틱. 조르지오 아르마니.
3 ‘버츄어스 프레셔스 셀 마스카라’. 속눈썹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는 에센스 마스카라. 랑콤.
4 ‘래쉬 파워 마스카라’. 특수 제작 브러시가 속눈썹에 풍성한 컬링 효과를 전한다. 크리니크.
5 ‘빠뤼르 펄리 화이트 브라이트닝 컴팩트 파운데이션 SPF 20/PA++’. 과도한 피지와 땀을 흡수하며 자외선을 차단한다. 겔랑.
6 ‘썸 카인다 고져스 라이트’ 촉촉한 크림 타입의 콤팩트 파운데이션. 베네피트.
7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입술의 반짝임을 극대화해 눈부신 윤기와 볼륨을 선사한다. 디올.
8 ‘휘또 뗑 에끌라’. 빛을 반사하는 동시에 미세한 주름 라인을 커버하는 리퀴드 파운데이션. 시슬리.
9 ‘HD 블러쉬’. 양 볼에 자연스러운 혈색을 표현하는 리퀴드 타입의 블러셔. 메이크업 포에버.
10 ‘루쥬 코코’. 포뮬러의 과잉 색소를 막아 자주 덧발라도 입술이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다. 샤넬.
11 ‘리퀴드 크리스탈 립글로스’. 빛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포뮬러가 입술에 풍부한 색감을 연출한다. 로라 메르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