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사고뭉치 막내동생이 요즘 넘넘 착실하길래..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았더니..대뜸~~
"치즈케이크!!!"
켁..그래도..해달라고 하니..비싼 크림치즈(무려 4,200원정도 ㅠ.ㅠ) 하나 사서 했어요.
전 치즈케이크의 텁텁함과 몇번 먹으면 느끼한 그 느낌이 싫었는데..
오늘 수플레식으로 해본건..정말 끝내주게 맛있어요..ㅠ.ㅠ
완전 감동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모아모아논 자료를 보고 있는 재료들로만 해봤습니다
일명 짬뽕 레시피^^;;;;;;
버터도 생략하고 우유도 생략해서...ㅋㅋ
과연..이게 치즈케이크 맞는지..
하지만..맛은...완전 감동의 도가니~~~~
-오늘의 재료-
박력분 60g, 전분 두스푼, 크림치즈(필라델피아 250g), 설탕 50g, 생크림 200ml, 계란노른자 3개, 레몬즙 1티스푼
머랭 : 계란흰자 3개 + 설탕 2스푼
미리 준비해두기~~~
케이크틀에 미리 유산지 붙여놓기(이번에 산 유산지는 뻣뻣한게 너무 좋았어요..덕분에 옆면도 이쁨)
박력분과 전분을 섞어 미리 두번 체쳐놓기
계란 흰자와 노른자 분리해놓기
각 재료들 계량대로 준비해놓기
크림치즈는 미리 상온에서 30분정도 놓아두어 말랑말랑 하게 해놓기
(아니면 전자레인지에서 1분간 돌려주세요^^)
실온에 놔두어서 몰랑몰랑 해진 크림치즈에 분량의 설탕을 넣고서..섞어줍니다.
크림상태가 될때까지 열심히 열심히 섞어주세요.
조금 크림치즈가 너무 안녹는다 싶으면 전자레인지에 30초정도 돌려주셔도 괜찮아요^^
흐미..비싼 크림치즈가..혹여 땅바닥에 떨어지지는 않을까..노심초사했숨당.~
어느정도 설탕과 크림치즈가 잘 섞여졌으면 생크림(휘핑되기 전 생크림을 말합니다)을 200ml 넣어주고..거품기로 열심히 섞어주세요.
크림치즈 덩어리가 안생기도록..죽어라~~
핸드믹서기를 사서 이 고생 안할줄 알았는데 ㅡ_ㅡ;;
역시나..전 막노동(?) 체질인가 봅니다 ㅠ.ㅠ
잘 섞여진 크림치즈와 반죽에..레몬즙 1티스푼 넣어주고..계란 노른자를 한개씩 넣어가면서..
섞어주세요.
시간 단축한다고 한꺼번에 계란노른자를 넣어서 섞어주면 분리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그럼 비싼 크림치즈님이 통곡합니다 ㅠ.ㅠ
한개씩 정성들여~~~~
거품기로..잘 섞어주세요^^
색이 노릇노릇해졌죠 ㅎㅎ
여기에 미리 체쳐놓은 박력분과 전을 넣어서..재빠르게 날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섞어주세요.
가루를 너무 오랫동안 섞으면 맛이 없다고 하네요..
빠른 시간내에..재빠르게^^^
전분을 섞어준건..좀더 부드러워진다고 해서 섞어주었는데..확실히 부드럽기는 완전 무스케익 저리가라입니다. 앙~~정말 끝내준당~~~
가루가 잘 섞여진 반죽(?)은 랩을 씌워서 냉장고에서 약 1시간정도 휴지시켜주세요
생략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전 머랭을 만들기 위해 대략 10분정도 놓아준것 같아요 ㅎㅎ
으헤헷..확실히 핸드믹서기가 좋긴 좋으네요 ㅎㅎ
치즈케이크의 머랭은 너무 단단하게 올려주면 안되요..
그럼 케이크가 부풀어오르다가 확 꺼질 수도 있고..크랙자체가 너무 심해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약 80%정도만 올려주세요.
대략 끝이 뾰족하게 서기 전 단계..
머랭을 살짝 올렸을때..끝이 휘어지는 단계에서 멈추어주세요^^
만들어놓은 머랭을 반죽에 3번에 걸쳐서..잘 섞어주세요.
거품이 죽지않도록!!!
하지만 너무 거품과 반죽이 따로 놀지 않도록 해주세요^^
머랭색이 안보일때까지 잘 섞어주세요.
알뜰 주걱으로 위아래를 뒤섞는다란 기분으로 섞어주시면 되세요^^
미리 케이크틀에 유산지을 깔아놓고 반죽을 부은후 탁탁 두번 내리쳐주세요.
공기를 확실히 빼줘야..케이크 표면에 울퉁불퉁 달표면이 되지 않아요^^
이번에 산 원형 분리틀이 효자노릇 단단히 함당~ㅎㅎㅎ
아쉬운 점이 18cm 사고 싶었는데..없어서 21cm 샀더니..케이크가 생각보다 많이 부풀지 않아서..
그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
오븐밧드에 물을 부어놓고 미리 150도에 예열해놓은 오븐속에 중탕식으로 1시간 정도 구워주세요.
전 혹시나 해서..예전에 쓰던 큰 케이크틀에 또 물을 부어놓고 그 안에 반죽부은 케이크틀 넣고서 구워주었어요.
1시간정도 구웠을때 윗면 색이 너무 안나서..한 20분정도 더 구워주었어요..
향이 어찌나 끝내주던지..
치즈케이크 향이 이리도 정말 맛있게 나는지 처음 알았어요~~~
막 오븐속에서 나온 치즈케이크에요..ㅎㅎ
부풀어 오른게 너무 꺼질까봐
오븐을 끄고..오븐속에서 한김 더 식혀주고..
조심스럽게 꺼내서..분리틀을 빼주었어요.
원래 이상태 고대로 냉장고로 직행해서..
3시간정도 얼음찜질을 해줘야 하건만....
이..케이크 향에..포기했습니다.
진짜 구워본 사람만 알거에요..
막 구워진 케이크향이 얼마나 끝내주는지...
조심스레 유산지 떼어내고..케이크틀로 옮겨서..바로 한조각 시식을...
으하하핫...
반죽양에 비해서 케이크틀이 커서 반죽이 반도 안찬거에 비하면..그래도..대체로 잘 부풀어 올라주었고
안이쁘게 주저앉지도 않았고..
무엇보다..처음해본 치즈케이크치곤..정말 맛 자체가 끝내준다는~~~
치즈케이크의 텁텁함 보다는..
중탕(수플레)으로 구워서..정말 무스케이크 양뺨 치고도 남을정도로 캡 부드러워요..
입에 넣으면 살살 녹습니다 녹아요..ㅋㅋ
게다가..레몬즙을 한티스푼 넣어서 상큼해요(단 레몬즙을 너무 많이 넣으면 레몬케이크 될듯...)
한조각 두조각 먹어도 전혀 느끼하지 않아서 더욱더 좋아요^^
엄마랑 동생이랑 저랑 앉아서..거의 반판 가까이를 꿀꺽....켁 ㅡㅡㅋ..
울 엄마 치즈케이크 전혀 못드시는데..고소하고 너무 맛있다고..한조각 반이나 드셨네요 ㅎㅎ
치즈케이크는 따로 데코할 필요도 없어서 너무 간편하고 좋아요 ㅎㅎ
만드는것도 순서를 잘 읽어두고 미리미리 준비해놓으면 만들기도 쉬워요^^
쪼매 크림치즈가 비싸서 그렇지^^;;;;;
위에 슈가파우더를 체쳐서 뿌려주어도 좋지만..오늘은 자연(?)그대로의 치즈케이크를 맛 볼랍니당~
먹고 남은건 랩으로 하나하나 포장해서 냉동실로 직행~
치즈케이크는 냉동실에 넣었다가 하나씩 실온에서 해동해먹는 재미가 쏠쏠하죠 ㅎㅎ
주말에 한번씩들 해드셔보세요..
정말 너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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