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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메밀전병 드세요^^(사진 동영상 포함)

쏭이양 2006. 12. 23. 02:25

apal

 

엄마가 메밀가루를 사오셨어요.

헉..비싸다..한봉지에 5,500원이나 하네요 ㅡ_ㅡ;;

 

요걸로 메밀전 해묵자고 해서...

뒷면을 보니까..

설명 무지하게 간단합니다.

 

"일정량의 물을 타 반죽을 만든뒤에 야채등을 넣고 부친다"

 

쿨럭..ㅡ_ㅡ+ 아놔~~설명 이렇게 간단명료하게 끝내믄..

나같은 초보..어쩌라궁..

게다가 엄마랑 나..전혀 메밀전을 접해본적이 없는지랑..

 

한번의 실패를 거쳐..

한번의 성공을 했으니~~

 

실패작은 메밀전이오~

성공작은 메밀전병인지라~~에헤라~

 

두개 다 한번 올려봅니다요~~~~(갑닥 ㅡ_ㅡ;; 곡소리 처럼 들리네..쿨럭)

 

-오늘의 요리법-

메밀가루 두컵(종이컵), 물 적당량(정말 반죽이 주룩 흐를정도로 넣어주는데..제가 보기엔 대충 350ml 들어간듯..정확한 양은 모릅니다^^;;)

신 김치 맘껏(요 김치가 푸짐하게 들어가야 맛있더라구욤)+참기름+참깨 볶은것+파 쫑쫑 썬 것

 

 

정말 가루들은 요상합니다.

 

수분함량, 습도, 손의 온도등에 따라서..사람마다 이 반죽의 농도가 틀려지거든요..

그래서 제가 딱 이정도 량이라고는 장담 못드리겠어요.

 

전 종이컵으로 두컵 분량에..물은 약 350g 좀더 넘게 넣었더니.

그제야 살짝 반죽이 주룩 흐를정도로 되더라구요.

반죽이 너무 되도 안되는거 아시죠^^

 

반죽을 만든뒤에..실패할 확률에 비중을 두어..

전을 만들것과 전병만들것으로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는거~~

왜냐?

마뇨가 이미 실패한것을 바탕으로 포스팅해드릴테니까아~

이것만 보삼..ㅎㅎㅎ

 

 

 

메밀전병 속입니다.

 

보통 속은 여러종류더라구요..

 

두부와 고기를 으깨서 만든 것을 넣기도 하고..

저처럼 단촐하게 꼬옥 물기 짜준 쫑쫑 썰어놓은 김치에 참기름, 파, 깨등을 넣고서 조물락 해서 넣기만 하는 것도 있고..

요 속도 천차만별이니..

 

각자 재료와 입맛에 따라 만드시는게 가장 좋을것 같아요!!!

 

 

 

메밀전병을 만들 차례죠~~

 

기름을 아주아주 살짝만 둘러준채..

팬을 좀 달구어주세요.

 

어느정도 달구어지면 불을 약불로 조정한채..

반죽을 한 국자 정도 떠서 동그랗게 펴발라줍니다.

 

그리고 나서 국자로 살살 둥글게 둥글게~

(아..말로 설명하려니 어렵네요..)

사진에 보면 펴발른 흔적이 보이시죠?

 

계속 얇게 넓직하게 원형이 되도록 펴발라주면 되세요^^

 

 

전병이 어느정도 익어가면 이제 김치속을 넣고 김밥 말듯이 둘둘 말아주세요.

이때 재빠르게 말아줘야지..

안그러면 찢어져요..

 

또한 김치속을 너무 끝까지 놓지 마세요. 적당히 가운데에 퍼지겠금 놓아주면 많이 안삐져나와요.

처음에 너무 끝에서 끝까지 김치속을 올렸더니 죄다 삐져나오데요 ㅡ_ㅡ;;

혼자 주서먹었잖아요 ㅠ0ㅠ

 

뜨거우니까 손에 면장갑 끼고 위생장갑 껴서..재빠르게 두 손으로 말아주는 것이 가장 이뻐요!!

 

 

요건 Tip입니다 ㅎㅎ

 

마지막에 둘둘 말고나서 보면 보통은 얇게 부치는거라서 반죽이 다 마른 뒤라 잘 봉해지지 않아요.

 

그때는 반죽을 살짝 묻혀줘서 말아주세요.

아주 찰떡 궁합처럼 찰싹 달라붙습니다^^

 

 

이상태에서..살짝 김치와 반죽이 좀더 잘 익도록 팬에서 좀더 뒹굴뒹굴~~

굴려준 뒤에~~

 

한김 살짝 식혀서 김밥처럼 잘라서 맛있게 냠냠^^

끝이지욤~~

 

 

 

 

 

제가 먹어본 결과..

뜨거울때 먹는 것은 별로 맛이 안나고..

좀 식히고 나서 먹는 것은 맛나더라구요.

 

새콤한 김치와 메밀이 의외로 잘 어울렸다는 ㅎㅎ

 

속이 흘러넘쳐서 ㅡ_ㅡ;; 급하게 집어넣어줬더니 급조한 티 무지하게 납니다^^;;;

 

아이들은 별로 안땡겨해요^^;;

어른 입맛이에요 ㅎㅎ

 

제 생각에는 애티파이저로 몇개 딱 내가도 좋을거 같아요.

 

애티파이저로는 맨날 카프레제같은것만 생각했는데~

요렇게 앙증맞게 인원수대로 만들어서 두개씩 애피타이저식으로 내놓아도 인기좋을듯 ㅎㅎㅎ

 

이제~~실패작인 메일전을 살짝 보실까욤?

 

아까의 반죽에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 꼬옥 짜낸 김치 쫑쫑 썰어넣고..

파도 넣어서 섞어줬어요.

 

그리고 나서 포도씨유 두른 팬에서 작은 크기로 부쳤지욤..

 

이때의 실수 포인트!!

 

너무 두께가 두꺼웠어요.

메밀전, 전병은 절대 얇게 해야지..두껍게 하면 맛이 없어요!!

 

이넘의 넙대대한 손을 닮았나..왜 이리 두껍게 부친거얌 ㅡ_ㅡ++++

 

 

결과물입니다. ^^;;

 

모양은 그럴싸하나..

절대절대 맛이 없다는..

 

두껍게는 하지마세요.

거들떠도 안봐요 ㅡ_ㅡ;; 흐미 맴 아픈거..

 

그리고 전을 하실때는 양념장에 찍어먹기도 하지만 간이 좀 싱숭맹숭해여..

간도 맞추어 주는 것이 중요할듯 싶어요.

 

게다가 김치량도 적어서..상당히 이맛도 저맛도 아닌 얄따시꾸리한 맛이 탄생해버렸다는...ㅠ0ㅠ 꺼이~

 

메밀전을 하시고 싶으신분들은..

 

1. 절대적으로 얇게 부칠것!!

2. 간을 맞추어줄 것!!

3. 속을 푸짐하게 넣어줄것!!

 

입니다^^

 

메일전, 메일전병..어떤것이 땡기시나요?

아무것도 안땡기신다구요 ㅠ0ㅠ 호곡~~

 

아무거나 하나 집어서 해보세요 ㅎㅎ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모양 이쁘고 손님상에 적절해요 ㅎㅎ

 

*역시나 사진 동영상 나갑니다^^*

 


 

출처 : 메밀전병 드세요^^(사진 동영상 포함)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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