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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툰 고백도 황홀하게 만드는 프러포즈에 대한 모든 것

쏭이양 2007. 2. 22. 01:54

짝사랑하던 그녀에게 드디어 사랑을 고백 하는 남자.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종이에 적은 진심 어린 고백이 한 장 한 장 넘겨지고 마지막 장에 적힌 그 말,‘To me you’re perfect’. 바로 영화 <러브 액추얼리>의 한 장면이다. 이런 영화 같은 프러포즈를 꿈꾸는 그와 그녀를 위해 준비했다. 여자들이 꿈꾸는 프러포즈, 특별한 프러포즈 아이디어, 로맨틱한 프러포즈 장소 등 성공적인 프러포즈를 위한 가이드.

 


Part 1.
내 눈을 보며 부르는 사랑 고백 노래를 듣고 싶다
종종 여자들에게는 누군가 이 노래를 부르며 나에게 청혼하면 결혼하고 싶을 거라고 생각하는 노래가 있지 않은가. 나에겐 그런 노래가 바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이다.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피아노를 치며 이 노래를 불러주는 남자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결혼할 거 같다고 말하곤 했었다. 못 불러도 진심만 담겨 있다면, 오직 나만을 위해 부른다면 그 어떤 고백의 말보다 가슴 설렐 듯하다.
이채영 27세, W서울 워커힐 홍보팀

사랑하는 사람의 진심이 담긴 고백이라면 충분하다

프러포즈할 때 중요한 건 ‘어떻게’ 하느냐보다는 ‘누가’ 하느냐가 아닐까 싶다. BBC에서 제작한 TV판 <오만과 편견>을 보면 한 부유한 남자가 흰 비둘기들을 날리며 여주인공에게 근사한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날 밤 여주인공은 밤새도록 고민하다가 다음날 결혼할 수 없다는 말을 전한다. 그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라면 화려한 이벤트나 값비싼 반지가 아니어도 그 마음을 받아들였을 거다.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지긋이 바라보며 언제까지나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준다면 충분히 행복하지 않을까.
최미현 27세, 월간 <전원속의 내 집> 기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청혼
공연장이나 야구장처럼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공개적으로 청혼을 받아보고 싶다. 전에 개그 프로그램인 <웃찾사>를 보고 있는데 개그맨 김주현이 프로그램 도중 여자친구를 무대로 불러내 청혼하더라. 영문도 모른 채 무대 위로 올라간 여자친구에게 “교통사고로 힘들었을 때 곁을 지켜줬던 당신에게 고맙다. 이제는 내가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이던 남자의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런 프러포즈를 받는다면 살면서 두고두고 이야기할 특별한 추억거리가 될 듯 싶다.
조혜경 32세, 패션 쇼핑몰 운영

둘만 있는 오붓한 공간에서의 로맨틱한 프러포즈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를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황홀하지 않을까. 다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받으면 내 성격상 무척 쑥스러울 거 같다. 그래서 난 괜찮은 레스토랑의 프라이빗 룸 같은 둘만 있는 장소에서 그의 고백을 듣고 싶다. 그 사람의 다소 떨리는 나직한 목소리, 조금은 긴장한 듯한 표정까지 다 찬찬히 느낄 수 있는 오붓한 공간에서 말이다.
위규정 27세, 내일여행 홍보팀

영화 속 대사보다 멋진 나를 향한 사랑의 말
화려하지 않아도 진심 어린 고백이라면 최고의 프러포즈일 것 같다. 멋을 부리며 하는 말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느껴지는 진솔하고 따뜻한 고백 말이다. 예를 들어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해리가 샐리에게 청혼하며 건네는 말 같은 것. “그럼 이런 건 어때? 더운 날씨에도 감기에 걸리고, 샌드위치 하나 주문하는 데 한 시간도 더 걸리는 널 사랑해. 날 바보 취급하며 쳐다볼 때 콧가에 작은 주름이 생기는 네 모습과 너와 헤어져 돌아올 때 묻은 네 향수 냄새를 사랑해.” 서로의 단점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나도 그런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
오승아 24세, 아이스타 미디어 홍보팀

프러포즈 선물로는 비싼 것보다는 소중한 것을 받고 싶다
그 사람에게 소중한 의미가 담긴 것을 프러포즈 선물로 받고 싶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이 오래 아끼며 간직해온 목걸이나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주라고 어머니께 받은 반지 같은 것 말이다. 자신과 한 몸처럼 항상 하고 다니던 목걸이를 내게 걸어주며 “목걸이 대신 네가 내 곁에 있어주면 좋겠어”라고 말하면 가슴이 뭉클해질 것 같다.
윤보경 29세, 북 디자이너

여행지의 낭만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듣는 황홀한 고백
프러포즈는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순간인데, 이왕이면 가슴 속에 계속 품고 살 수 있는 하나의 예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얼마 전 결혼한 선배 언니가 프러포즈 받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듣고만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 날, 해가 질 무렵 손을 꼭 잡고 해변을 걷다가 형부가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 끼워주며 청혼을 했다고 한다. 반지와 함께 넣어두었던 꼬깃꼬깃한 편지를 꺼내어 읽어주면서 말이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부러웠던지.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해질 무렵의 프러포즈, 참 로맨틱할 것 같다.
양현정 31세, 공무원

 

 


Part 2.
군중 속에서 사랑을 맹세하는 공개 프러포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프러포즈하는 것도 특별한 감동을 준다. 흔한 방법이긴 하지만, 직접 전광판 프러포즈를 받은 이들은 이만큼 감동적인 것도 없다고 말한다. 큰 전광판을 통해 둘만의 사랑의 메시지가 울려 퍼지는 순간, 여자라면 누구나 행복해 할 것이다. 주로 이벤트 회사에 의뢰해 신청하지만 무료로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두산베어스 홈페이지(www.doosanbears.com)에서는 잠실야구장 전광판을 이용해 프러포즈할 수 있는 이벤트 신청을 받는다. 게시판에 글을 올려 채택되면 시즌중에 많은 관중들 앞에서 전광판 프러포즈 이벤트를 할 수 있게 된다.

영화 속에 가득한 프러포즈 아이디어

영화만 유심히 보았어도 프러포즈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 인터넷 검색창에 ‘영화 속 프러포즈’라고 쳐보자. 참고할 만한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특히 <러브 액추얼리>에서 종이에 자신의 마음을 적어 한 장 한 장 넘기며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사랑을 단 한 번 고백하는 장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서 잭 니컬슨이 헬런 헌트에게 “당신은 날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든다”고 말하는 장면, <스텝맘>에서 에드 해리스가 줄리아 로버츠의 손가락에 실을 꿰고 반지를 흘려보내며 프러포즈하는 장면은 멋진 프러포즈 방법으로 따라해볼 만하다.

이벤트 회사의 다채로운 프러포즈
혼자 힘으로 준비하기 버겁다면, 프러포즈 이벤트 회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이곳에는 수십 가지의 프러포즈 이벤트가 준비되어, 커플의 개성에 따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프러포즈 이벤트 전문 회사인 ‘두근두근’(02-582-1480)에는 잊지 못할 프러포즈를 위한 15가지의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핑크빛으로 로맨틱하게 꾸며진 달리는 캠핑카 안에서 프러포즈를 하는 ‘사랑은 캠핑카를 타고’, 둘만의 추억으로 만든 영상이 대형 극장의 화면에 상영되는 ‘우리 영화볼래요?’, 펜션에서의 달콤한 러브 파티 ‘어느 멋진 날’,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배 위에서 청혼하는 ‘선상의 오케스트라’ 등 화려하고 감동적인 프러포즈 이벤트가 가득하다. 비용은 40만~50만원.

진심이 느껴지는 사랑의 기록

사랑을 하는 남녀는 거창하고 대단한 것보다 작고 사소한 것에 감동하는 법이다. 평소 메모를 즐기고 일기를 쓰는 사람이라면 그동안 모아둔 사진이나 편지, 일기 등 사랑의 기록을 이용하라. 함께 한 소중한 시간을 읽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그녀에게는 감동적인 프러포즈가 될 것이다. 첫 만남부터 잊지 못할 프러포즈, 약혼, 웨딩, 허니문, 집들이 등의 추억을 사진과 글로 채우는 웨딩 다이어리가 출시되어 있으니 이런 상품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씨스컴에서 출시한 ‘더 웨딩 다이어리’는 결혼 전, 결혼, 결혼 후 3주년까지 주제별로 사진을 붙이고 글을 쓸 수 있으며 청첩장, 허니문 비행기 티켓, 그리고 서로에게 쓰는 편지를 넣는 주머니가 있다. 결혼 전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글을 정성스레 모아 그녀에게 건네며, “나머지 페이지도 당신과 함께 채우고 싶다”고 한다면 그녀의 대답은 분명 ‘Yes’일 것.



단 한 사람의 관객, 그녀만을 위한 매직 쇼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은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걱정이라면, 그녀를 위한 매직 쇼를 준비해보자. 요즘에는 초보자도 손쉽게 배울 수 있는 프러포즈용 마술 용품이 나와 있으니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에서 판매하는 ‘성공 프러포즈 & 솔로 탈출’(2만9천9백원)은 14가지가 넘는 다양한 프러포즈용 마술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동영상과 간단한 마술 도구가 함께 들어 있다. 대표적인 프러포즈 마술로 아무것도 없는 손수건에 갑자기 동전이 나타나고, 그 동전이 다시 반지로 바뀌는 ‘반지 바꾸기’ 마술과 초콜릿을 이용한 ‘깡통 속의 초콜릿’ 등이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프러포즈 반지

같은 반지라도 전하는 사람의 정성이 담긴다면 더 값지게 느껴질 것이다. 결혼반지와는 별도로, 프러포즈할 때 독특한 디자인의 프러포즈 링을 선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좀더 신경을 쓴다면 결혼할 그녀와 어울릴 만한 반지를 특별히 주문해 제작하는 것도 좋겠다. 지난 5월 결혼한 개그맨 신동엽은 예물 브랜드인 마노 다이아몬드에 이색적인 디자인의 반지를 제작해달 라 고 의뢰해 신부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자신만을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반지’를 받고 감동하지 않을 여자가 있겠는가.

 

 

 

 

Part 3.
프러포즈를 성공으로 이끄는 곳
여자들은 분위기에 약하다. 단 한 번의 프러포즈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어디서, 어떻게 프러포즈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진심 어린 고백을 더 황홀하게 만들어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프러포즈 장소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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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하늘, 도심의 야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카페 아이오유는 프러포즈 장소로 제격이다.
2 스타라이트에서는 프러포즈하는 연인들을 대상으로 전망이 가장 좋은 자리를 예약받는다.
3 무역센터 트레이드 타워 52층의 마르코폴로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환상적이다.

환상적인 야경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곳
전망이 멋진 레스토랑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와인 한잔 기울이자면, 눈앞의 풍경만으로도 자연스레 낭만적인 기분에 취하게 된다. 마포대교 북단에 있는 카페 아이오유(02-393-5171)는 흘러가는 강과 하늘에 반짝이는 별, 환상적인 도심의 야경, 이 모든 것을 함께 바라보며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 입맛을 돋우는 음식과 와인 한잔을 곁들이며 테라스에 창가 자리에 앉아 있으면 마포대교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63빌딩이 서 있는 여의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카페는 1층의 해 뜨는 방, 난 너랑, 야외 테라스와 2층의 별 헤는 방, 그림 같은 방, 속삭이는 방 등의 7개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이 중 프러포즈하는 커플에게 인기 있는 장소는 전망 좋은 테라스와 머리 위의 창으로 하늘을 볼 수 있는 해 뜨는 방, 연인만을 위한 속삭이는 방이다. 워낙 전망이 아름답고 야외 정원도 잘 가꾸어 놓아 소규모의 웨딩을 원하는 이들의 문의가 많다. 조만간 일요일에 한해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에게 카페를 통째로 빌려주는 렌털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16층에 있는 스타라이트(02-450-4516)는 한강의 전망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7개의 테이블을 ‘로맨틱 리버뷰 테이블’로 지정해 프러포즈를 원하는 커플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는다. 모두 훌륭한 전망을 자랑하는 장소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7번 테이블은 성공률이 100%에 달한다는 프러포즈 명소. 특별한 날을 위해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다.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리버뷰 디너’는 음식과 테이블 장식, 꽃, 캔들 등을 포함해 16만원. 무역센터 트레이드 타워 52층에 위치한 마르코폴로(02-559-7620)에서는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야경이 환상적이어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로맨틱한 분위기의 프러포즈 장소를 찾고 있다면 제격인 곳.

중앙아시아를 횡단하는 실크로드를 따라 동서양을 오갔던 마르코폴로처럼 실내 공간을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나눠 놓았다. 동쪽이 아시안 음식을, 서쪽으로는 지중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어느 쪽으로 고개를 돌려도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져 마치 하늘 위에 별과 함께 떠 있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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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의 23층에 위치한 콘티넨탈의 우아하고 로맨틱한 별실.
2 더 소호에서는 아름다운 그림이 걸려 있는 독립된 공간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 눈부신 보석들에 둘러싸여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신사동 삼신다이아몬드 매장 2층의 이포에버 프러포즈 룸.

사랑 고백하기 좋은 둘만의 아늑한 공간
진심이 담긴 고백을 전하기엔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두 사람이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이 제격이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근처의 ‘더 소호(02-722-1999)’는 연인에게 프러포즈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

피카소의 그림이 가득 전시되어 있어 갤러리인지 레스토랑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멋진 공간이다. 피카소 룸, 샤갈 룸, 인상파 룸 등 아름다운 그림이 걸린 방 안에서 그녀에게 설레는 고백을 전해보자. 예약을 하면 주방장이 특별히 준비하는 연인들을 위한 디너, ‘피카소의 식탁’이 준비된다.

또 방 안 가득 은은한 초와 장미 꽃잎이 깔리고, 한쪽 벽에 연인이 좋아하는 꽃으로 하트를 만들어 장식해준다. 디너와 각종 장식을 포함한 가격은 35만원.

리츠칼튼 호텔(02-3451-8000)에서는 프러포즈 장소로 최고급 스위트룸을 빌려준다. 머라이어 캐리, 루치아노 파바로티, 엘튼 존이 묵었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의 거실을 프러포즈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청혼을 위한 고급스러운 테이블, 장미 꽃다발, 케이크와 샴페인을 포함한 비용은 45만원으로 3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서 이병헌이 최지우에게 청혼하는 로맨틱한 장면이 촬영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신사동에 있는 삼신다이아몬드 매장 2층의 ‘이포에버 프러포즈 룸’에서는 눈부신 보석들에 둘러싸여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다. 룸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와인, 케이크, 꽃바구니 등을 포함해 15~30만원 정도(선택 사항에 따라 가격 다름). 프러포즈하는 커플들을 위해 다이아몬드 제품을 5% 할인 판매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23층에 위치한 스카이라운지 콘티넨탈(02-2230-3310). ‘작은 베르사유 궁전’을 컨셉트로 꾸며진 이곳에서 그녀를 누구보다 귀한 ‘공주’로 만들어주자.

초록과 분홍색이 어우러진 화사한 별실, 오크 가구, 앤티크 조각품으로 이루어진 내부는 로코코 시대의 낭만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특히 ‘까멜리아’, ‘릴리’, ‘로즈’ 등 세 개의 호화로운 별실은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할 프러포즈 장소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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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며 프러포즈할 수 있는 카페 래토. 
2 이색적인 프러포즈 장소로 유명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아이스링크, 윈터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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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을 온전히 두 사람만의 공간으로 이용하는 CGV 용산의 프라이빗 시네마.

프러포즈를 이벤트로 만들어주는 이색 장소
좀더 특별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이벤트가 곁들여진 색다른 장소에서의 프러포즈를 생각해보자. 한강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선상 카페에서 프러포즈를 받는 기분은 어떨까. 한강 잠원지구에 있는 카페 래토(02-3445-8000)는 동호대교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아담과 이브’라는 프러포즈 상품을 이용하면 야경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자리를 독립된 공간으로 꾸며주고, 로맨틱한 테이블 세팅과 꽃장식, 셰프의 특별 요리가 준비된다. 이 상품의 가격은 8만~15만원(부가세 별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아이스링크인 윈터 원더랜드(02-450-6468)도 겨울이면 연인들이 사랑 고백을 하는 이색적인 장소로 유명하다. 레드 카펫을 따라 아이스링크 한가운데 설치된 반구 안으로 들어가면 레드 와인과 꽃, 캔들로 장식된 둘만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며 로맨틱한 영상이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담 웨이터의 서비스를 받으며 와인과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는 가운데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밤새 준비해온 편지를 읽으며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하게 된다. 아이스링크 대여료와 테이블 세팅, 스페셜 조명, 추억의 사진 촬영과 앨범 제작 등을 합한 비용이 1백60만원선.

사랑하는 이를 위해 준비한 영상이 상영되는 영화관 안에서의 프러포즈도 더 이상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장면이 아니다. CGV용산(02-2012-2977)의 ‘프라이빗 시네마’는 영화관을 둘만의 오붓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 6인, 8인관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은 18만~28만원 정도이다.

요트나 엘리베이터와 같이 이색적인 프러포즈 장소도 등장했다. 하얏트리젠시 제주(064-733-1234)에서는 선상에서의 프러포즈를 위해 두 시간 동안 요트를 대여해준다. 멋진 요트에서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이벤트 비용은 와인과 카나페를 포함해 2인 기준 15만원. 63빌딩(02-789-5558)의 ‘러브 엘리베이터’도 연인들의 이색 프러포즈 장소로 유명한 곳. ‘러브 패키지(19만원)’를 이용하면 러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프러포즈를 할 수 있고 수족관 관람, 워킹 온 더 클라우드에서의 식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처 : 서툰 고백도 황홀하게 만드는 프러포즈에 대한 모든 것
글쓴이 : 수호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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