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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외식메뉴

쏭이양 2008. 5. 5. 03:25

집에서 즐기는 외식메뉴

외식과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이다. 주말에 먹은 근사한 일품 요리. 나들이 길에 들른 정겨운 그 음식점의 맛이 그리워진다. 그때 먹은 그 맛, 직접 만들 수는 없을까? 인기 맛집의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보자. 가계부도 한결 가벼워진다.

매운 갈비찜

필요한 재료│쇠갈비 600g, 청양고추 2개, 붉은고추 1개, 당근 30g, 양파 ½개, 대파 2대, 마늘 5쪽, 매운 찜양념장(간장 2큰술, 고운 고춧가루 3큰술, 맛술·물엿 1큰술씩, 참기름·깨소금 1작은술씩, 생강즙 약간, 후춧가루 ¼작은술, 갈비육수 2컵)

이렇게 만드세요│
1. 쇠갈비는 먹기 좋은 크기로 뼈대와 살을 붙여서 썰어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2. 핏물을 뺀 쇠갈비를 건져 물기를 없앤 후에 칼집을 넣고 겉기름은 떼어낸다.
3. 끓는 물에 ②의 쇠갈비를 넣어 데친 다음 갈비육수는 따로 둔다.
4. 청양고추와 붉은고추는 어슷하게 채썰어 씨를 털고 당근은 동그란 완자 모양으로 다듬어 썬다. 대파는 큼직하게 통썰기하고 마늘은 껍질을 벗겨 씻어서 물기를 없앤다.
5. 갈비육수 2컵에 나머지 찜양념장 재료를 넣어 고춧가루가 불도록 섞어 숙성시킨다.
6. ③의 쇠갈비에 ⑤의 양념장을 넣어 잠시 잰다.
7. 냄비에 쇠갈비, 고추, 당근, 대파, 마늘을 넣고 중간 불에서 뚜껑을 덮어서 끓인다.
8. 쇠갈비가 속까지 충분하게 매운맛이 배면 국물이 잘팍해질 때까지 저으면서 조려 바로 먹는다. 다 먹고 난 갈비찜 국물에 뜨거운 밥을 비벼 먹거나 소면을 버무려 먹어도 좋다.

tip│ 갈비육수를 양념장에 섞은 뒤 갈비를 넣고 버무려야 양념장이 풍미가 있고 깊은 맛이 느껴져 더욱 맛있다. 갈비육수와 양념장을 섞어 숙성시키면 더욱 맛이 좋은데 2시간 이상 숙성시킨 다음 불에 올려 조리한다. 매운 갈비의 특징은 매운 양념장의 숙성에 있다.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 충분하게 숙성시켜 재어야 간이 제대로 배면서 깊은 맛이 난다.

 

오징어보쌈

필요한 재료│ 통오징어 2마리, 무·상추 150g씩, 굵은 콩나물 200g, 소금 약간, 오징어양념(고운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다진 마늘·청주·간장 1큰술씩, 다진 생강 ¼작은술, 물엿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참기름 ½작은술), 무채양념(고운 고춧가루·다진 대파 2큰술씩, 까나리액젓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¼작은술, 설탕 1½큰술, 소금 약간), 콩나물양념(참기름 1작은술, 통깨 1큰술,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오징어는 내장과 먹물을 빼고 옅은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에 오징어양념에 재어 하루 정도 냉장실에서 숙성시킨다.
2. 무는 나무젓가락 굵기, 5cm 길이로 채썰어 소금을 뿌려 절인다.
3. 절인 무는 물기를 꼭 짠 후에 채반에 널어 하루 정도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4. 볼에 무채양념 재료를 넣어 고루 섞어 고춧가루가 불면 ③의 무채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 3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5. 콩나물은 다듬어 씻어 찜기에 살캉하게 삶아 찬 얼음물에 담가 헹궈 건져서 물기를 뺀 후에 양념에 조물조물 무친다.
6. 숙성시킨 오징어는 석쇠에 지글지글 구워 가위로 적당하게 썰어서 상추에 무채와 콩나물과 함께 얹어 싸서 먹는다.

tip│ 오징어는 양념에 재어 미리 숙성시켜야 하며 무채와 콩나물은 맵지 않게 무쳐야 오징어의 매콤한 맛이 더욱 살아난다. 콩나물은 참기름으로 고소하게 무치고 무채는 단맛을 살려서 무치는 게 포인트. 오징어는 냉동 오징어보다는 물오징어를 이용하면 오징어 살이 탄력 있고 씹히는 질감이 좋다.

 

수제 씬 피자

필요한 재료│ 밀가루 2컵, 모짜렐라 피자치즈 100g, 토핑 재료(감자·양파 1개씩, 베이컨 4장, 옥수수콘 30g, 올리브 3개), 토핑 소스(간장 1큰술, 사과·양파 ½개씩, 토마토케첩 ¼컵, 월계수잎 2장, 간 후추 1작은술, 흑설탕 3큰술, 올리브오일·다진 마늘 2큰술씩)

이렇게 만드세요│
1. 미지근한 물 180㎖에 이스트 1큰술를 녹이고 밀가루 1큰술과 설탕 1큰술을 넣어 섞은 후에 비닐을 덮어 거품이 생길 때까지 10분 정도 둔 다음 남은 밀가루와 소금을 넣어 10분 정도 치댄다. 올리브오일 1큰술을 넣고 차지게 반죽해서 40분 정도 발효시킨다.
2. 감자는 반을 갈라 모양칼로 길게 1cm 폭으로 썰어 끓는 물에 삶아 건지고 베이컨은 2cm 폭으로 썬다. 옥수수콘은 끓는 물에 데치고 올리브와 양파는 동그랗게 슬라이스한다.
3. 냄비에 토핑 소스 재료를 모두 넣어 은근하게 조려 걸쭉해지면 차게 식힌다.
4. 피자 도우에 토핑 소스를 ⅔정도 부어 바른 후에 감자, 베이컨, 옥수수콘, 올리브, 양파를 고루 올린다.
5. 피자 토핑 위에 남은 소스를 듬뿍 바르고 잘게 다진 모짜렐라 피자치즈를 고루 뿌린 후에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25분간 노릇하게 구워 낸다.

tip│ 부풀어 오른 반죽은 손으로 치대 공기를 뺀 후에 납작하고 동그랗게 빚어 포크로 몇 군데 찍는다. 공기를 뺄 때에는 반죽을 치대면서 손바닥을 이용해서 탁탁 친다. 집에서 만들 때는 피자 도우를 따로 만들지 않고 시판 토르티야 등을 이용해도 된다.

 

바비큐모둠정식

필요한 재료│ 립 300g, 수제 소시지 150g, 닭날개 4개, 닭봉 3개, 감자 1개, 소금 약간, 고추장바비큐소스(고추장·간장·토마토케첩·쌀조청 2큰술씩, 올리브오일 5큰술, 우스터소스 1큰술), 전통 바비큐소스(양파 1개, 다진 마늘·황설탕 1큰술씩, 다진 셀러리·올리브오일·토마토케첩 2큰술씩, 월계수잎 2장)

이렇게 만드세요│
1. 립은 찬물에 통째로 담가 핏물을 빼고 칼집을 넣는다. 닭날개와 닭봉도 손질해서 칼집을 넣어 간이 잘 배게 한다.
2. 수제 소시지는 칼집을 적당하게 넣고 감자는 모양칼로 8등분해서 찬물에 헹궈 건진다.
3. 고추장바비큐소스를 만든다. 양파는 곱게 다진 뒤 다진 마늘과 다진 셀러리와 함께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달군 팬에 넣어 볶는다. 어느 정도 야채가 볶아지면 토마토케첩과 황설탕, 월계수잎을 넣고 은근한 불에서 조려 새콤달콤한 바비큐소스를 만든다.
4. 두 가지 바비큐소스를 립, 닭날개, 닭봉, 소시지에 각각 기호에 맞게 발라 1시간 정도 간이 배게 잰다.
5. ④의 바비큐를 미리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고루 익으면 꺼내며 이때 감자도 같이 넣는다. 수제 소시지는 20분, 닭날개와 닭봉, 감자는 30분, 립은 45분 정도 앞뒤로 익히면 된다. 익히면서 남은 바비큐소스를 고루 펴 바르면 더욱 윤기가 나면서 맛이 좋다.

tip│ 원래 바비큐는 참나무 장작에 1시간 30분 이상 은근하게 구운 뒤 다시 테이블 참숯에 올려 구워 먹어야 제 맛이 난다. 하지만 집에서는 참나무 장작으로 만들 수 없으므로 오븐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만든다. 단, 각각의 재료 특성에 맞게 시간 차이를 주어야 한다. 립이나 닭날개, 닭봉을 냄새 없이 깔끔한 맛을 내려면 마늘, 양파, 사과, 배 등의 과일과 향신채를 섞은 즙에 미리 잰 후에 바비큐소스를 발라 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늘, 양파, 사과, 배 등의 즙은 찌꺼기 없이 맑은 즙으로 넣어야 구울 때 겉면이 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