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을 집에서 해 먹을 때 맛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육수에 있다.
고솜이네집은 원래 고기 육수를 싫어해서 나가서도 물냉면을 잘 사먹지 않는 편인데, 그도 그렇지만 워낙 집에서 먹는 냉면이 맛나기 때문. 냉면을 집에서 해 먹는다면서 육수는 인스턴트를 쓰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웰빙과는 전혀 무관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시중에 파는 냉면육수 스프에는 방부제 뿐만 아니라 엘글루타민산나트륨이라는 식품 첨가물이 다량 함유 되어있어 몸을 산성화 하고 건강 뿐 아니라 피부에도 악영향을 준다. 게다가 품질이 떨어지는 고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못된’ 육수를 벌컥벌컥 들이키다간 멍게피부에 만성피로, 아이들 아토피까지 유발시키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그럼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착한’ 냉면육수를 만드는 고솜이네 비법 대공개~
재료는 놀랍게도 멸치다. 다음의 레시피만 잘 따른다면 멸치육수를 차게 할 때 생기는 비린내도 절대 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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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멸치 250g, 다시마 5cm*6cm 2장, 마늘 10개, 건새우 15마리,양파 반 개, 무 자투리
▶ 멸치, 다시마, 건새우, 마늘 등을 우리기 주머니에 넣은 다음
▶ 물 5컵, 소주 2큰술 (계량 스푼 기준), 양파, 무 자투리와 함께 센 불로 끓이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중불 로 줄이고 약 15분 정도 우린다.
▶ 건더기는 체에 밭치고 육수는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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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큰 거 기준) 1/4개
→무김치에 들어가는 양념 고운 고춧가루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꿀 1큰술, 양파즙 1큰술, 식초 2큰 술, 소금 1작은 술 2~3, 무를 납작 썰어 양념에 조물조물 무친다.
여기서 잠깐!!! * 무김치를 만들 때 대부분 무를 미리 소금에 절였다 짜서 쓰는데 고솜이식 대로 하면 양념이 자박하게 배여있는 무김치가 된다. 냉면먹을 때 요 국물까지 함께 먹으면 기가 막히게 맛난다. * 양파즙은 꼭 필요한 양념! 양파, 무, 배를 2:2:1 로 갈아 만든 고솜이네 천연웰빙 양념~ 천연이고 뭐고 다 귀찮은 분은 양파즙 대신 설탕을 쓰면 된다.
▶ 식혀놓은 진한 육수에 냉수 4컵, 양파즙 3큰술, 진간장 2큰술, 식초 3큰술, 후추, 참깨 약간을 넣는다. 기호에 맞게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춘다. 참고로 고솜이네는 무지 싱겁고 달지 않게 먹는 편.
▶ 쫑쫑 썬 약간의 부추를 넣으면 냉면 육수는 완성!
▶ 마지막으로 면 삶기 (냉면 750g) 넉넉하게 물을 잡아 끓으면 면을 넣고 뒤적거리며 삶아낸다.부르륵 끓어 오를때마다 2~3번 냉수를 조금씩 부어주면 더욱 쫄깃~ 자알 빨아 헹궤(?) 전분기를 빼면 면 삶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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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썬 오이와 배도 몇쪽 첨가하고, 넘 좋아하는 삶은 계란, 무김치를 올리고 무김치 국물도 좀 넣고, 정성껏 만든 육수 부어 맛나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