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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관리잘해 부자 되는 방법

쏭이양 2009. 3. 13. 17:59

통장 관리 잘 하는 방법 
 

전문가들은 통장도 잘 관리하려면 돈의 용도에 따라 유형별로 잘 쪼개거나 합치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문어발 통장들을 다이어트시킬 때 필요한 노하우를 전문가(김은정 신한

은행 PB팀장, 정연호 외환은행 PB팀장, 서기수 HB에셋 대표, 심영철 웰시안닷컴 대표)들에게

들어봤다.

 

◆ 퇴물통장을 버려라


예전에 만들어 두었다가 계속 보유하고 있는 통장들이 누구나 한두 개쯤 있다. 하지만 통장을

여러 개 만들어 돈을 넣어둬봤자, 얻는 것 은 전혀 없다. 은행권 저축예금의 경우 평균 잔액 50

만원 미만의 소 액 예금에 대해선 이자도 주지 않는다. 차라리 개별 통장에 들어 있 는 자투리

돈을 모아서 한데 몰아 두는 것이 실속 있다. 5년 이상 사 용하지 않은 오래된 통장들은 슬립머

니(www.sleepmoney.or.kr ) 사이트에 가면 은행명과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 결제통장은 합병하라


소득이 들어오고 지출(공과금, 생활비 등)이 나가는 결제 통장은 가 능하면 한 개만 사용하는

게 좋다. 돈이 어떻게 들어왔다가 빠져나 가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가계부를 쓰는 효과

를 누릴 수 있 기 때문. 가능하면 인터넷 뱅킹도 결제 통장을 통하도록 바꿔놓자. 만약 부득이

하게 결제 통장을 여러 개 만들었다면 합병시키는 게 유 리하다. 통장 잔액이 부족해서 카드 결

제대금, 공과금 등이 제때 빠 져나가지 못하면 연체 가산금을 물 수 있다.

결제통장의 경우 증권사·종금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통장 을 만들어 두면 수시입출금

이 가능하면서 연 4%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짭짤하다.

 


 

 

◆ 마이너스통장과 결제통장 분리시켜라


 

대다수 직장인들은 기존 결제 통장에 마이너스 한도를 심어서 한 개  통장으로 묶어서 사용하

곤 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말 그대로 ‘한 번 마이너스가 영원한 마이너스’인 인생이 되어 버

린다. 서기수 HB 에셋 대표는 “마이너스통장은 별도 계좌로 만들어서 대학 등록금이 나 입원

비, 차량 할부금 등 비상 목돈이 필요할 때에만 쓰도록 하고,  빈번히 발생하는 공과금, 생활비

등의 용도로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 통장도 노후자금, 교육자금, 주택자금 등으로 크게 3가지로 나 눠서 운용하는 게 좋다. 심

영철 웰시안닷컴 대표는 “아이용, 노후대 비용 등으로 목적을 미리 정해놓고 돈을 넣기 시작하

면, 막연하게 돈을 모을 때보다 동기 부여가 되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투자통 장은 목적을

달성하기 전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중도에 빼내서 소비 성 지출로 연결시키지 않는 게 중요하

다. 가령 교육자금용 투자통장 이라면,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무조건 유지하겠다고

마음 을 단단히 먹는 식이다.

 

◆‘저수지 통장’으로 위험 준비하라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해졌을 때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추천 하는 것이 바로 ‘저수지 통

장’이다. 비가 많이 내렸을 때에 가뭄에 대비해 물을 저장해 두듯, 여유가 있을 때 예상 밖의 일

을 준비하자 는 의미다.

김은정 신한은행 팀장은 “비상 자금용 통장을 별도로 만들어 연봉 의 10% 정도를 쌓아두면 좋

다”면서 “급한 일이 있을 때 기존 통장 을 해약하지 않고 만기까지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

다”고 말했다.


 

◆ 동전은 동전이 아니다


 

통상 집에 굴러다니는 동전이나 수시로 생기는 잔돈은 신경 쓰지 않고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

다. 하지만 이런 돈도 잘 모아두었다가 짬날 때마다 통장에 입금하면 의외로 쏠쏠하다. 정연호

외환은행 PB팀장은 “부자들은 잔돈 관리부터 다르다”며 “1000원 등 일정 단위 이상 모이면 투

자통장으로 이체하는 것도 요긴한 활용법”이라고 조언했다. 대형 시중은행은 바쁘다는 이유로

잔돈 입금을 꺼리지만, 지방·소형 은행들은 친절하게 받아주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