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코노미야끼 ]
참 희한한 것 중 하나는
이렇게 비가 올듯 말듯 찌뿌두둥한 때나 비가 올 땐
왠지 부침개를 먹어줘야만 제대로 보내는 것 같단 말이에요.
그래서 김치전이나 부쳐먹을까 하다가...
평소 만들어먹어보고 싶던 일본 부침개 오코노미야끼를 함 만들어봤죠.
- 재 료 -
해물 : 새우 10마리내외, 오징어 몸통 1/2마리, 홍합살 50g 내외
반죽 : 부침가루 1컵, 우유 1컵(or 우유 1/2컵 + 물 1/2컵), 계란 1개
기타 : 양배추 1/4통, 가쓰오부시, 돈까스 소스, 마요네즈 적당량
오징어는 껍질 벗겨 가늘게 채썰어놓고,
새우는 껍질을 벗겨 넣으시거나 칵테일 새우 등을 사용하셔도 좋고,
홍합살은 옅은 소금물에 헹궈 놓습니다.
해물은 이것 외에도 넣고 싶으실 것으로 준비해주시면 되는데...
가장 손쉽게 구하실 수 있고 부침개랑도 잘 어울리니까 이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간단하게 만들어드실 땐 한두가지만 준비하셔도 무방해요.
양배추는 가운데 심을 제외하고 가늘게 채썰어놓습니다.
저는 이번에 연노랑빛 나는 그릇에 담을 요량으로 적채를 이용해봤어요.
아삭한 식감을 더 풍부하게 해주실려면 숙주를 더 준비해주셔도 좋답니다.
큰 볼에 분량의 반죽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준 후 썰어놓은 적채를 넣어 잘 섞어주세요.
부침가루에 어느정도 간이 되어있고,
나중에 돈까스 소스나 마요네즈 소스를 뿌려줄 거라 소금간을 더 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약간 간간하게 드시는 분은 싱거우실 수도 있어요.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고루 편 후
바닥이 익기 시작하면 해물을 올리고 뒤집어서 약한 불에 속까지 익혀주세요.
자꾸 뒤적이면 해물이 떨어져요.
그리고 해물을 너무 많이 올리면 해물이 따로 노니까 조심하시구요...
많이 올리고 싶으실 땐 위에 반죽물을 약간 뿌려주시면 고정이 된답니다.
다 구워진 오코노미야끼를 그릇에 담고 위에 가쓰오부시를 고루 올린 후
돈까스 소스와 마요네즈를 고루 뿌려주세요.
여기서 잠깐~!
제 요리 사진에 소스 뿌려놓을 걸 보면 가느다랗게 뿌려져있어 그런지
간혹 가느다란 구멍이 있는 소스병을 이용하냐는 질문을 받는데요...
왠만한 소스병들은 구멍이 어느정도 되기 때문에 아주 가늘게는 안되실 거에요.
저같은 경우엔 비닐팩을 이용하는 편인데...
일반 비닐팩의 경우 좌측 사진처럼 밑바닥이 두장 겹쳐있어요.
이런 비닐팩을 이용하시면 소스가 예쁜 모양새(?)로 안 나오구요...
우측 사진처럼 한겹으로 되어있는 비닐팩을 이용하셔서 끝에만
아주 약간 잘라주시면 가느다랗게 나와요.
만약 베이킹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비닐짤주머니가 있으실텐데
그걸 이용하셔도 돼요.
참고로... 저렇게 한겹으로 되어있는 비닐팩은 네모난 상자에 담겨있는 게 아니구요...
롤팩이라고 업소용처럼 동그랗게 말려있는 거랍니다.
이제 냠냠~~ 먹기만 하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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