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들어서니..정말 하루가 다르게 배가 잘 나오네요 ㅡㅡㅋ
이 안에 애기 있다 생각하면 참..신비롭고 소중하지만~
이제는 안맞는 옷들과..임부복 원피스가 편한걸 보면서 살짝 짜증도 나고...
임신 안했을때는 못느꼈던 그런 기분..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약간만 멀리 가도 멀미하고...
살짝만 무리해도 금방 몸이 아파지고..
그런 변화들에 아직 적응을 못하겠어요 ㅡ_ㅡ;;;
정말 어디 겨울여행이라도 가고싶은데..
이래서 어디 가겠어요 ㅠ0ㅠ
예전에 겨울에는 춘천 가서 닭갈비 먹고..이곳저곳 구경하고..
서해안가서 조개구이랑 바지락 칼국수 먹고..
강원도 가서 바닷가 근처에서 회먹고 놀고...
(참고로 임신하고 나니까..정말 미친듯이 좋아했던 해물류는 쳐다 보기도 싫어요 ㅡㅡㅋ 요즘 제 블로그에 해물류가 뜸한 이유도 그것때문이랍니다. )
그러다 신랑이랑 집에서 기분이라도 내보자라는 의미로..
예전에 춘천에서 먹었던 닭갈비 맛 희미하게나마 기억해서...
함 만들어보았습니다.
울 엄마가 알려준 양념장에서..춘천닭갈비 맛의 비법이라고 하는 카레와 사이다를 섞어서 했더니..
그 닭갈비 맛을 완벽하게 재현한 것 같지는 않지만..
정말 신랑이 손가락 치켜세워들 정도로 맛있는 닭갈비가 탄생했습니다 >ㅁ<
-오늘의 요리법-
닭다리살 약 300g(북채 3개분량 정도, 고기 좋아하시면 북채 5개정도로 하세요. 양념장은 1.5배정도 하시우요~), 당근 반개, 양파 반개, 양배추 적당량, 떡볶이떡 적당량, 깻잎 약간, 호박고구마 적당량
닭갈비 양념장 : 고추장 2스푼, 고추가루 2스푼, 사이다 1스푼, 카레가루 반스푼 안되게, 다진마늘 반스푼, 물엿 2스푼반, 진간장 2스푼, 생강가루 약간, 후추가루 약간
우선 닭갈비를 하실때는..닭다리살이 최고입니다.
닭다리살을 먹기좋게 잘라주세요.
코스트코에서는 닭다리에서 뼈를 분리해 요로코롬 살만 팔지만~
보통은 북채..뼈가 붙어있는 고대로 팔죠..
요걸 뼈와 분리시켜주세요.
요령만 알면 어렵지 않아요..
예전에 닭다리스테이크 하면서 뼈 바르는 요령을 설명해놓은 글이랍니다.
http://blog.daum.net/inalove/6192816
클릭하시면 되세요.
고기를 좋아하시면 북채 5개분량 정도로 하시고..
전 요즘 구운고기를 더 땡겨라 하기 때문에..
신랑만 고기 먹을 요량으로 3개분량했어요.
대신 야채는 듬뿍^^
양념장인데..
정말 별다른거 없어거든요..
인터넷 뒤져보니 카레가루랑 사이다를 넣으란 소리에..
그렇게 넣어서 만든것뿐인데..
이게 숙성과정(?)을 거치니까..
맛이 환상이더라구요..
생강가루는 생강 다진걸로 대체 가능하시구요..
카레가루는 넘 욕심내서 넣지 마시고..
밥스푼으로 반스푼 약간 못되게 넣으세요.
많이 넣어도 카레가 워낙 향이랑 맛이 강해서 별로에요.
그리고 사이다 아니면 콜라 넣어주세요^^
그래야 맛이 좋다네요^^
고추장 역시 산처럼 푸욱 푸기 보다는..
약간 언덕배기마냥 살포시 퍽 퍼서 적당하게 간 맞추어주면 될 것 같아요.
처음에 간 보고 찍어먹었을때는 약간 짜고 단 맛이 없어서 걱정했는데..양파 들어가고 하니까..
숙성하면 단맛 나더라구요^^
양파 썰어준 것과 닭다리살을 한 볼에 넣고..
양념장을 절반보다 좀더 넣어서 조물락 거린 뒤에~
토닥토닥 공기 빼주고 나서..
랩 씌운 뒤에 냉장고에서 무조건 3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숙성하지 않으면 맛이 없어요~~~
숙성 꼬옥 해주세요.
이때 양념장도 같이 숙성~~
나중에 볶을때 좀더 투입할거에요^^
전 기본적인 야채들 준비했어요.
호박고구마, 당근, 떡복이 떡, 양배추..그리고 밥 볶아먹을때 사용할 깻잎~~
정말...다른거 더 넣고 싶어도..별다른게 생각이 안나서 ㅡ_ㅡ;;;;
참참..떡볶이떡은 굵은 것보다 얇은게 더 쫄깃하고 빨리 익어서 좋아요^^
전 양배추 좋아해서..사진보다 좀더 많이 넣었어요^^;;
아삭아삭 씹히는게 넘넘 좋아요 ㅎㅎ
호박고구마는 동그랗게 썰어주고..
(이때 너무 두껍게도..또 너무 얇게도..적당하게 슬라이스 해주세요.)
당근은 엇스썰고..
양배추와 깻잎은 채썰어주고..
떡은 고대로~~~
입맛대로 야채와 곁들이로 들어갈 애들 다듬어 주세요^^
신랑 집에 오는 시간에 맞춰..볶기 시작~~~
우선 팬에 포도씨유 살짝 둘러서..
냉장고에서 양념장이 골고로 잘 스며들어 숙성이 잘된 닭갈비를 살짝 볶다가...
호박고구마를 넣어서 뒤적거려 주세요.
이때의 주의점..호박고구마랑 고기가 제일 안익기 때문에 미리 넣어서 볶는건데..고구마 들어가면 마구 섞기 보다는 주걱으로 살짝 퍼서 들어올린 뒤에 덮어주듯 조심스럽게 볶으세요.
그래야 호박고구마가 부스러지지 않아요.
어느정도 살짝 익으면 여기에 야채와 떡, 남은 양념장을 넣고서..
(이때 양념장을 반스푼정도 남겨주세요. 이거 넣고 밥 볶아먹음 진짜 맛있어요!!)
물 5-6스푼정도 넣은 뒤에..
뚜껑 덮어서 살짝 익혀준뒤에 뒤적이면서 익히면 끝!!!
그 향과 맛을 보장합니다 ㅎㅎㅎ
진짜 신랑이 한입 먹고 보고~~
"지대로인데...굳~~"
할 정도로 맛있는 닭갈비입니다 ㅎㅎ
평소 친정엄마가 해주던 닭갈비도 잘 먹더니~
제가 해준거 먹고..
장모님이 해준것보다 더 맛있다고 난리네요 ㅎㅎㅎ
아무래도 카레와 사이다..
아무것도 아닌듯 조금 넣은 그것들이 맛에 변화를 준 모양이네요..
정말 엄마의 양념장에서 그 두개만 넣어준것 뿐인데 -ㅁ-
이런 급칭찬을 듣다니 ㅎㅎㅎ
야채쌈 해서 먹어도 무척 맛있어요..
저는 희안하게 임신하고 나서 구운고기를 더 좋아하고..
삶은 고기와 볶은고기를 잘 안먹는지라~~
신랑은 닭갈비 열심히 쌈싸먹고~
전 열심히 양배추랑 고구마, 떡 골라먹고 ㅎㅎ
서로 골라먹는게 틀리니까~
안싸우고 사이좋게..맛있게 먹었지요 ㅎㅎ
이게 끝이냐구요?
아니죠..여기서 끝내면 서운하죵~ㅎㅎㅎ
이제 맛있게 밥 볶아먹을까용~~~
팬에 남아있던 양념장과 그릇에 남아있는 양념장 싹싹 긁어주고..
밥 한공기 반 분량 넣어서..
여기에 아까 남긴 양념장 반스푼 넣고..
신김치 쫑쫑 썰어주고...
깻잎 채썬거 넣어주고..
고소한 김 잘게 잘라서 넣은 뒤에~
지글지글 볶다가..
마지막에 참기름 살짝~~
아...이게 정말 맛의 별미죵 ㅎㅎㅎ
정말 맛이..
닭갈비보다 더 끝내줍니다.
서로 배불러 배불러 하면서 끝까지 먹는...
이 맛...
밥스푼 절대 못놓게 하죠..ㅎㅎ
희안하게 이렇게 밥 볶아주는건 배가 터질듯 부른데도..
뱃속으로 넘어가긴 해요^^;;;;
정말..희안해라 ㅡㅡㅋ
신랑이랑 둘이서 이렇게 먹고나니..
정말 세상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하게 배가 불러서..
뒹굴뒹굴...
아...뒷정리 누가 하지 ㅡㅡ?
*덧붙임*
댓글 중 맛난 닭갈비 만드는 비법을 알려주신 분이 계시기에 추가합니다^^
감사해요~
마법사zzoo
닭을 먼저 포크로 쿡쿡!! 찍어서 청주, 소금, 후추, 생강갈은것 넣고 한20분 놔두세여..
그동안에 양념장 만들면 되염^^
양념을 믹서에 대파흰부분+양파+마늘+콜라+청주 갈아서 고추장,고추가루, 카레가루 그외 갖은양념 넣어 숙성시키면 제가 아는 닭갈비 양념장 완성입니다~^^
나머진 먹고싶은 야채들 넣고요~~~
아! 깻잎은 꼭꼭!! 넣어주는거 잊지마시고요~^^
마녀님이 갈켜주신데로 해보고 이방법도 함 해서 드셔보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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