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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걷는 법 알려주는 운동화 걷기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운동이자 중요한 활동이다. 제대로 걷기만 하면 현재 우리가 앓는 수많은 질병을 피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건강 운동화는 바로 이 ‘걷기’를 올바르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신발이다. 마사이 워킹, 힐링 워킹 등 건강 운동화 브랜드들은 저마다 특징적인 장점을 강조하는데, 일단 이들의 차별성은 차치하더라도 ‘운동화’로서의 의미는 일반 운동화보다 훨씬 강하다.
스트레칭+ 모든 건강 운동화가 실제로 신었을 때 스트레칭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종아리와 허벅지 뒷부분의 유연성이 증가한다. 다이어트+ 일반 운동화를 신고 운동하는 것보다 소비 열량이 10% 이상 높고,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쓰게 되기 때문에 보디라인이 균형적으로 다듬어진다. 특히 힙업 효과와 빠지기 어려운 하체 군살 제거 효과가 상당해 여성에게 더욱 어필한다. 근육 강화+ 기본 체력을 향상시키며 걸을 때 각 관절이 받게 되는 충격을 현저하게 줄여주기 때문에 운동 시 허리, 무릎, 발목 부상을 예방하고 근골격계 질병이 예방 및 완화된다. 자세 교정+ 잘못된 자세로 인한 등, 엉덩이, 다리, 발 등에 나타나는 전반적인 문제가 개선된다. 건강 운동화를 신고 운동했을 때 평소보다 더 피곤하거나 다리가 땅기는 기분이 든다면 평소 자세가 굉장히 나빴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진화하는 디자인, 낮아지는 가격대 기능성 건강 운동화가 개발되기 시작했을 때는 기능에 중점을 둔 나머지 디자인이 너무 투박해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없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업체들이 소비자의 니즈를 충분히 인지하고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 운동화로서의 용도뿐만 아니라 기능성 생활화로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등장했다. 그래서 소비층도 과거 30대 이상 여성 중심에서 20, 30대 여성과 남성까지 확대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블루오션인 건강 운동화 시장에 많은 개발업자가 뛰어들면서 가격대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은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다(물론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스포츠 전용 운동화 가격과 비교한다면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자세가 얼마나 비뚤어져 있으며, 잘못된 자세가 얼마나 몸을 망가뜨리는지를 분명히 인지한 후 건강 운동화를 신는다면 운동화 값은 충분히 건지고도 남을 것이다.
모든 건강 운동화가 각자 개발한 워킹법을 소개하고 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다. 즉, 뒤꿈치-아치-발가락 끝 3박자 보행을 강조하는 것. 시선은 전방 15도 위, 그리고 상체를 세운 뒤 아랫배에 힘을 주고 가볍게 걸으면 건강 운동화의 효과를 100% 누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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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er 1 허진(43, 전업주부)
디자인_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으로 깨끗하고 무난하다. 오히려 마스코트 등 그림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
착용감_ 밑창 부분이 두껍고 굴곡이 있어 처음 봤을 땐 무겁고 걷기 불편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가벼웠다. 바닥 부분이 워낙 높아 통굽 운동화처럼 키가 커진 느낌도 든다. 새 신발이라 3일 정도는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신발에 적응하고 나니 어색함이 사라지고 걷기가 한층 쉬웠다.
일반 운동화와의 차이_ 특수한 신발 바닥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걷기 전용’ 운동화라는 것이 포인트. 제품을 신고 있으면 일반 운동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세가 곧아진다.
이건 좋다_ 하지정맥이 있어 뛰거나 땀 흘리는 운동을 하지 못하는 내게 걷기는 최적의 운동. 신고 보니 올바르게 걷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허리와 어깨가 자연스럽게 똑바로 펴져 자세를 바로잡아준다.
이건 아쉽다_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서 있으면 균형을 잡기 어렵다. 밑창이 특수해서인지 투박해 보이는 것은 사실. 회사에 출근하거나 사람들을 만날 때 신기는 어려울 듯.
어떻게 적응할까_ 일부러라도 시간을 정해놓고 신어야 한다. 일반 운동화는 그냥 편하게 신으면 되지만, 이 제품은 처음 신기 전에 꼭 신는 방법, 걷는 방법,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읽어봐야 한다. 평소 걷는 방식과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므로 심리적인 적응도 쉬워질 듯.
리얼 코스_ 예술의전당 근처 산책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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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er 2 신은주(35, 전업주부)
디자인_ 일반 건강 운동화는 너무 특이한 디자인이라 약간 거부감이 들고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겉으로 보기에 별반 차이가 없어 평상시에도 신을 수 있어 좋았다.
착용감_ 바닥이 발의 굴곡 면에 잘 맞아 발바닥이 편했다. 깔창이 단단하고 도톰하며 커브가 잘 살아 발이 쉽게 피로하지 않았다. 그러나 쿠션감은 약간 딱딱한 느낌. 운동화 치곤 앞부분이 좁은 편이다.
일반 운동화와의 차이_ 신발 밑창에 성장 칩이 들어 있다. 그 칩이 운동량을 증가시켜 성장호르몬을 왕성하게 분비시키면서도 깔창과 밑창이 그 충격을 분산시켜 부상을 방지한다.
이건 좋다_ 걸을 때보다 달릴 때 더 편해 워킹화보다는 조깅화에 가깝다. 실제 러닝 시 점프하는 것처럼 통통 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심리적으로도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파워 업 효과.
이건 아쉽다_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는 장점을 짧은 시간내에 실제로 느끼긴 어려웠다.
어떻게 적응할까_ 적응기가 따로 필요 없었다. 꼭 운동할 때만 신으려 하지 말고 집 앞 마트에 갈 때도 신는 센스!
리얼 코스_ 집 근처 한강 잠실 둔치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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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er 3 박찬숙(30, 직장인)
디자인_ 약간 투박한 느낌이지만 꽤 예뻐서 앞으로 꾸준히 신을 수 있을 듯. 착용감_ 운동화 바닥의 굴곡이 심하지만 그냥 길을 걸을 때는 특별히 힘들거나 불편하지 않다.
일반 운동화와의 차이_ 일반 운동화에 비해 밑창이 굉장히 두꺼워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으나 몇 번 신고 나니 익숙해졌다. 사실 요즘 많이 신는 납작한 스니커즈보다 오히려 편했다.
이건 좋다_ 확실히 걸을 때 몸이 자연스럽게 펴져 걷기나 간단한 운동을 할 때 일반 운동화보다 운동 효과가 큰 느낌. 점심 시간에 밥 먹고 회사 근처를 산책하는데 짧은 시간 움직여도 확실히 운동량이 배가된다. 또 생각보다 예뻐서 평소에도 신고 다닐 생각이다.
이건 아쉽다_ 사실 건강 운동화는 어르신들한테 어필해왔는데 젊은 사람들은 실용성보다 디자인을 중시하니 지금보다 더 심플하고 슬림한 디자인이 나오면 좋을 듯.
어떻게 적응할까_ 딱히 운동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의 경우 출퇴근할 때 신으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OK. 나도 체험 기간 내내 출퇴근하며 신었는데 편해졌다.
리얼 코스_ 회사 근처 야트막한 동산의 산책길과 출퇴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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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er 4 류기령(35, 직장인)
디자인_ 생각보다 투박하지 않았다. 앞이 약간 뾰족한 스타일로 골프화처럼 세련된 스포츠 슈즈 느낌. 오히려 캐주얼이나 스포티브 스타일보다 포멀한 듯하다.
착용감_ 지금까지 신어본 구두, 운동화 통틀어서 발의 적응도나 편안함이 최고. 뒤축이 매우 부드러워 까지거나 아프지 않고 받자마자 신고 동대문 쇼핑을 하느라 4시간 이상 걸어봤는데도 불편하거나 피로감이 생기지 않았다. 쿠션감도 적당히 폭신하다.
일반 운동화와의 차이_ 앞쪽에 경사가 있어 무게중심이 살짝 앞쪽으로 실려 사뿐사뿐 걷는 느낌. 확실히 발바닥 전체를 다 이용해서 걷는다는 느낌이 든다.
이건 좋다_ 바닥이 높아서 신으면 키가 한 3㎝는 커진다. 키가 큰 편이 아니라 상당히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발이 편하다는 것이 장점.
이건 아쉽다_ 의상 매치가 애매하다. 디자인은 포멀한데 굽이 살짝 높다 보니 포멀한 의상에 맞춰 신을 수는 없을 듯. 걷기 운동 전용으로 신는다면 문제없다. 그리고 발을 좀 더 감싸주는 느낌이 들었으면.
어떻게 적응할까_ 특별히 적응하기 어려운 점은 별로 없었다. 발끝으로 걷는 듯한 기분 정도는 오히려 재미있었다. 신발에 잘 어울리는 바지 스타일이나 색깔을 정해두고 매치해서 신으면 더 자주 신을 수 있겠다.
리얼 코스_ 회사가 집 근처라 출퇴근 시 걷는 길, 그리고 사무실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