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연휴가 끝났습니다. 사실 중간에 하루 평일이 있긴 했지만... 낭군도 쉬고... 아이들도 학교를 안 가는지라 오늘까지 연휴 분위기 제대로 냈습니다. 게다가 추석이 연휴 앞쪽에 붙어있어서 나머지 날들을 맘 편히 지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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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4D 상영관이 멀기도 하거니와 온 식구들이 움직이기엔 금액적인 부분도 무시 못해 그간 아이들이 보여달랠 때 3D로 떼우곤 했었는데 용산 CGV에 4D 플랙스 관이 생겼다는 걸 뒤늦게 알아 차리기도 했고, 연휴기간 동안 한개를 봐도 아이들 좋아할만한 것으로 제대로 보여주자 싶은 맘에 이번에 "슈퍼배드"를 4D로 봤습니다.
의자도 움직이고, 비눗방울에 연기도 푹푹 나오면서 가끔 의자 아래, 뒤로 안마기 마냥 불쑥불쑥 뭐가 튀어나오기도 하는 등 나름 재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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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로 전까지 말끔히 먹어치워서(나물은 진작에 없어진지 오래구요...^^;;) 기름으로 물린 뱃속을 산뜻하게 만들어줄만한 음식이 뭐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요즘 한창 야채 먹기에 몰입 중인 큰 딸아이를 위해 월남쌈을 만들어봤어요. 쌀국수도 넣어서 이 월남쌈 하나만으로도 간단하게 요기가 될 정도로 만들어줬다죠.^^
- 재 료 -
순닭가슴살 1~2캔, 쌀국수 50g(피쉬소스 1큰술, 레몬즙 1큰술, 설탕 1/2큰술, 참기름 1큰술), 모듬야채 1팩(당근 추가), 미니 파인애플 라이스페이퍼당 1개씩, 라이스페이퍼 10~15장 기타 : 월남쌈용 칠리소스
야채는 새싹이랑 여러가지 야채들 채썰어서 담겨있는 모듬 야채팩을 활용했어요. 요즘 채소값이 뭐 고깃값은 우스울 정도로 비싸서-.-;;; 차라리 이렇게 팩에 든 제품을 활용하는 게 싸게 먹히더라구요.
여기에 당근을 좀더 채썰어서 보태줬어요. 아이들이 유독 당근을 잘 안 먹는데... 편식예방을 위해 억지로라도 먹이려해도 낭군부터 당근이라면 골라내는 실정이라 아이들에게 훈계를 할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뭉탱이(?!)로 먹어야 되는 날은 당근은 푸짐하게 넣어준답니다. 김밥 만드는 날도 당근섭취의 날이죠...하하
월남쌈의 상큼이(?!)를 담당하는 파인애플도 준비를 해놓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요게 들어가줘야 월남쌈 맛이 제대로 나는 것 같아요.
육류형 인간들을 위해 닭가슴살도 준비를 해줬습니다. 그대로 건져서 쓰면 되니까 오늘은 칼 쓸 일이 별로 없어 좋네요...ㅎㅎ
나머지 재료들의 준비가 끝났으면 쌀국수를 삶아냅니다. 전 버미샐리(가장 가는 쌀국수)가 좋아서 이걸로 준비했어요.
삶아서 찬물에 헹군 후 밑양념을 해놓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으면 미지근한 물에 라이스페이퍼 불려서 준비한 재료들 고루 올리고 돌돌 말아주세요.
알록달록 색감좋은 월남쌈.
쌀국수가 들어가서 이것만 먹어도 속이 허하지 않은데다 닭가슴살이 들어가 저칼로리 고단백에, 야채도 듬뿍 들어가 다이어트용 음식으로도 좋답니다.
명절 동안 맛난 음식 먹고 몸이 많이 불으셨다면... 요거 만들어 드시면서 느끼한 입맛 상큼하게 살리고, 몸매관리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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